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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침대 가격 최대 5.2배 차이···일부 제품 항균 효과, 표시·광고와 달라

사진 제공 한국소비자원
사진 제공 한국소비자원
어린이 침대 가격이 제품 간 최대 5배 이상 차이 나고 일부 제품은 표시나 광고와 달리 항균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 중인 어린이 침대 주요 브랜드 8개 제품의 매트리스와 프레임의 품질·안전성을 시험 평가하고 매트리스의 항균성 표시와 광고를 검증했습니다.

그 결과 모든 제품의 기본적인 품질과 안전성이 관련 기준을 충족했지만 제품 가격이 41만 9천 원에서 224만 원까지 최대 5.3배 차이가 났습니다.

레이디가구의 '멜로 저상형 데이베드 침대 일반형 프레임 SS'과 '또바기 매트리스 딴딴이 14 SS' 구성이 최고가 제품 대비 18.7% 수준으로 가장 저렴했습니다.

매트리스에 항균 기능이 있다고 표시⋅광고한 5개 중 3개 제품은 황색포도상구균, 폐렴간균 등 유해 세균의 감소율이 99% 이상으로 항균 효과가 확인됐지만 쁘띠라뺑의 ‘퍼스트슬립 미니 포켓 스프링 매트리스 SS’ 제품은 황색포도상구균, 일룸의 ‘데일리 키즈 매트리스 SS’ 제품은 2개 균의 감소율이 99.0% 미만으로 항균 효과가 없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2개 업체에 항균성 관련 품질 개선 및 기존 판매 제품에 대한 조치(제품 교환 또는 환불 등)를 실시할 것을 권고했고 두 곳 모두 품질 개선과 기존 판매 제품에 대한 조치를 하기로 했습니다.

㈜하로월드(쁘띠라뺑)는 기존 판매 제품 중 항균 처리 미흡 제품(2024.4~6월 출고분, 70개)에 대해 교환 또는 전용 항균 매트리스 커버를 제공할 계획(2024.11.7.~12.31.)이라고 했고 ㈜일룸(일룸)은 기존 판매 제품 중 항균 처리 미흡 제품(2024.4~8월 출고분, 2,771개)에 대해 교환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8개 중 7개 제품의 매트리스 내구성이 우수했지만 쁘띠라뺑의 '퍼스트슬립 미니 포켓스프링 매트리스SS' 1개 제품은 고하중에 대한 스프링 복원력이 다소 미흡해 ‘보통’ 수준이었습니다.

매트리스와 프레임의 품질 및 안전성을 확인한 결과, 대부분 제품이 관련 기준을 충족했지만 '꿈꾸는요셉'의 ‘로안 본넬 스프링 매트리스SS 20T RA2SS02’ 제품은 품질⋅안전성 항목 중 매트리스 겉감을 잡아당겼을 때 견디는 힘(인장강도)이 가로(폭) 방향은 문제가 없었지만 세로(길이) 방향은 관련 기준에 미흡했습니다.

8개 중 5개 업체는 매트리스 및 프레임에 KC마크, 제조연월 등 의무표시사항 일부 또는 전체를 누락해 개선이 필요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어린이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도건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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