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4년 말 대구·경북의 교통 지도가 크게 바뀝니다.
경북 구미와 경산을 40분대로 잇는 대구권 광역철도 개통과 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이 12월 예정돼 있는데요.
대구와 경북을 오가는 일이 수월해져 인적, 물적 자원 교류가 더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보도에 박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푸른 외관의 2량짜리 열차가 역사 안으로 들어옵니다.
2024년 12월 14일 개통을 앞둔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철도인 '대경선'이 막바지 영업 시운전을 하고 있습니다.
광역철도가 개통하면 구미, 사곡, 북삼, 왜관, 서대구, 대구, 동대구, 경산 등 대구·경북 8개 역 61.85km를 40분 만에 주파합니다.
무궁화호보다 10분가량 빠릅니다.
배차 간격은 평소 20분, 출퇴근 시간대는 15분입니다.
요금은 기본 1,500원에 구간에 따라 최대 2,800원 수준으로 구미-경산 무궁화호보다 4천 원 저렴합니다.
◀이동진 코레일 대구본부 영업처 대리▶
"기본 운임 1,500원과 그리고 5km당 추가되는 추가 운임, 경북 구간과 대구 구간을 연속 운행할 시 붙게 되는 시계 외 운임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대구 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 구간 8.89km 구간도 12월 개통합니다.
대구한의대병원역, 부호역, 하양역이 신설돼 출퇴근 상습 지·정체 구간인 4번 국도를 피해 경산 산단 직장인과 인근 대학교 통근·통학생들이 한결 편리해질 전망입니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
"정시성이 확보되는 철도가 개통되면 지역에서 출퇴근하시는 지역민들과 학생들의 통학이 좀 더 편리해지고, 지역의 경제권도 더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경선 개통에 맞춰 대구와 경북 8개 시군을 연계한 대중교통 광역환승제도 2024년 말에 확대 시행됩니다.
대구와 경산, 구미, 칠곡, 김천, 영천, 청도, 고령, 성주를 운행하는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대구권 광역철도는 많게는 2번까지 무료로 갈아탈 수 있습니다.
여기에다 대구산업선 설계, 대구경북신공항 광역급행철도 예타 등도 추진되면서 대구와 경북 전 지역이 수도권처럼 1시간 안팎 생활권으로 묶일 날도 머지않았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준, 그래픽 한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