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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닷없이 찾아오는 치매···지역 사회가 함께 대응한다

◀앵커▶
고령화로 인해 우리나라 치매 인구가 100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치매는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한데요, 요즘은 지역마다 치매안심센터가 잘 갖춰져 있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느닷없이 찾아올 수 있는 치매를 지혜롭게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을 이규설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포항시 오천읍에 위치한 남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

어르신들이 공을 양손으로 옮기고 바닥에 치면서 계속 근육을 움직입니다.

다리와 등 뒤로 공을 돌리며 유연성을 기릅니다.

◀기자▶
"운동하시니까 어떠세요?"
◀초기 치매 환자▶
"즐거워요"
◀기자▶
"재미있어요?"
◀초기 치매 환자▶
"네 재밌어요"

플라스틱 화분에 흙과 돌을 채우고 식물을 키우는 프로그램도 인기입니다.

한 주에 세 번 진행되는 재활 프로그램은 환자들의 인지 자극을 도와 치매 진행을 늦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치매 환자를 돌봐야 하는 가족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현장에서 환자 가족 교육의 필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혜정 간호사▶ 
"(보호자가) 반격을 하시거나 의견이 반대되는 말들을 하시면 더 증상이 심해지시는 경우가 많이 있어서 아기 다루듯이 더 위해 주시고 사랑으로 보태 주시라, 저희가 보통 그렇게 말씀을 드리고 있어요."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간호사와 사회복지사가 환자의 집을 방문해 맞춤형 관리에 들어갑니다. 

혈압과 혈당, 복약 여부 등을 살피고 장시간 대화를 통해 치매가 더 진행되지는 않았는지 점검합니다.

◀간호사▶
"몇 년 몇 월 며칠일까요, 오늘?"
◀초기 치매 환자▶
"까먹었어요. 생각이 안 나요. 머리에서 생각이 안 난다고"

치매 환자의 지문과 사진을 등록해 혹시라도 실종 사고가 생기면 빨리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일도 중요합니다.

전국에서 운영 중인 치매안심센터는 모두 250여 곳 환자 조기 발견, 재활 프로그램 진행, 기저귀 등 필요한 물품 지원 사업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권순덕 포항시 남구보건소 치매관리팀장▶
"저희 치매안심센터를 찾아주시거나 아니면 경로당으로 저희가 치매 검사를 하러 갑니다. 그럴 때 검사를 받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치매는 느닷없이 찾아올 수 있지만 무작정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치매 관리 프로그램을 잘 활용하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MBC 뉴스 이규설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원)

이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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