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농기계에도 자율주행 기능이 속속 도입되고 있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은 게 사실인데요
간단한 부착만으로 중고 농기계도 자율주행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김건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콩 파종을 시작하기 전 트랙터에 흰색 장치를 부착합니다.
자율주행 키트입니다. GPS 위치정보를 내려받아 사람이 핸들을 조작하지 않아도 자율주행이 가능합니다.
◀이주영 콩 재배 농민▶
"직진성이 잘 나오니까 콩 생육도 고르게 잘 돼서 (생산량 증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아요. 아주 편리하게 쓰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오래된 농기계에도 부착만 하면 자율주행이 가능한 것이 장점입니다.
또 쉽게 탈부착이 가능해 트랙터는 물론 이앙기나 콤바인 등 다른 농기계에도 쓸 수 있습니다.
자율주행 키트는 위치정보와 작업환경을 고려해 최적의 작업 조건을 설정해 사람이 직접 운행할 때보다 노동력은 50% 줄고 생산량은 최대 18% 정도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정인 한국농업기술진흥원 팀장▶
"농민들의 피로도 감소 효과, 농작업 시간 감소, 전반적으로 농작업 편의성이 향상되는 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자율주행 농기계가 고령화로 일손 부족이 심각한 농촌의 해결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건엽입니다. (영상취재 임유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