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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장 "석유·가스 발굴 지원 TF팀 구성하겠다"

◀앵커▶
6월 3일 포항 앞바다에 최대 140억 배럴 규모의 석유·가스가 매장되어 있을 수 있다는 정부 발표가 있었는데요.

하루 뒤 포항시장이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영일만 앞바다 석유·가스 매장 발표와 관련한 앞으로의 계획 등을 설명했습니다.

이규설 기잡니다.

◀기자▶
포항시청에서 긴급하게 열린 기자간담회.

상기된 얼굴로 나타난 이강덕 포항시장은 “정부가 신중하게 조사해서 발표한 만큼 포항 앞바다에서 석유와 가스가 나올 확률이 높을 것으로 본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이강덕 포항시장▶
"만약에 저게(석유와 가스) 나오게 되면 제 생각에는 포항이 완전히 천지개벽할 것 같아요."

이 시장은 이어 "석유·가스 발굴 지원을 위한 추진반(T/F)을 구성해 어민 협상 창구 마련, 영일만항 선석 추가 확보, 배후 산업 단지 등 행정적으로 지원해야 할 부분을 뒷받침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석유는 포항 앞바다에서 뽑아내고 실속은 정유시설이 있는 울산이 챙기는 것 아니냐?"라는 질문에는 현재 울산의 정유 시설이 포화상태라며 대규모 추가 용량을 처리하려면 포항의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강덕 포항시장▶
"저게(시추가) 상상도 못 한 그런 장비나 이런 게 입출항하는 것들이 엄청날 거거든요. 결국은 우리가 석유, 가스 생산·비축·증류할 수 있는 그런 제반 시설 중에 상당 부분 중요한 부분이나 또 여러 가지 부분을 우리가 차지 안 할 수가 없어요."

이어 석유와 가스가 개발된다면 포항은 물론 대구 경북 전체에 미치는 파급력이 매우 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강덕 포항시장▶
“토지 개발 여러 가지 문제라든지 한동대 앞에 기업혁신파크 하는 문제라든지 각종 로봇 사업 하는 거라든지 또 포스텍에 의과대학 만드는 거라든지 등등이 완전히 급속도의 탄력이 붙을 것 같아요."

7년째 천연가스가 타고 있는 '불의 정원'은 포항이 우리나라에서 석유나 가스 발견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이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기대하고 미리 준비하는 것은 맞지만 벌써 산유국이 된 것처럼 들뜬 분위기는 가라앉힐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MBC 뉴스 이규설입니다. (영상취재 최보식)

이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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