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구MBC NEWS대구MBC NEWSDESK대구MBC NEWSDESK, TODAY 리포트 안동‧포항MBC NEWS대구MBC 사회사회 일반지역대구MBC 뉴스데스크 사회대구MBC 뉴스투데이 사회

'하루 단위 일손 공급'···공공형 계절 근로 '인기'

◀앵커▶
농번기를 앞두고 경북에서도 공공형 외국인 계절 근로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2023년부터는 지자체와 농협이 외국인 근로자를 직고용해,  농가에 하루 단위로 공급할 수 있게 됐는데요, 인건비 부담이 큰 농가들의 호응도가 높습니다.

김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지를 재배하는 시설 하우스 농가.

지난주 캄보디아에서 날아온 일꾼들이 가지 유인줄을 설치하는 작업에 한창입니다.

이들은 농장주가 아니라 지역농협에 고용돼 파견된 인력입니다.

◀임탁 서의성농협 조합장▶
"농촌의 고령화로 인해 인력(부족)이 많이 문제인데, 이번에 의성군과 농협과 연계해, 공공형 계절근로자를 도입하게 됐습니다."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농림축산식품부의 공공형 계절 근로 사업은 지자체와 지역농협이 외국인 계절근로자와 고용계약을 맺고, 공동 숙식을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농가가 지역농협에 신청하면 원하는 시기에 하루 단위로 인력을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기존의 계절근로자 제도는 농가가 직접 근로자를 최소 5개월 동안 고용해 숙식까지 제공해야 했는데, 이 역할을 지자체와 농협이 맡는 겁니다.

특히 바쁜 농번기에만 일손이 필요한 소규모 농가에 더 유용하고, 하루 12, 13만 원까지 치솟은 인건비 부담도 덜 수 있습니다.

경북의 경우, 가장 바쁜 5~6월의 파견 일정은 거의 다 찼을 정도로 호응도가 높습니다.

◀이광호 가지 재배 농가▶
"그저께는 8명 쓰고, 오늘은 간단한 작업이라 4명을 쓰고, 상황을 보고 안 되면 또 신청을 할 거고··· 고정적인 인력을 쓰려니 재정 부담도 좀 있고, 필요할 때 농협이 이렇게 사람을 지원해 주니까 저희는 좋죠."

이번 상반기 공공형 계절 근로 사업으로 의성군에 들어온 캄보디아 근로자는 50명, 이들은 군에서 마련한 공동 숙소에서 지내며 함께 식사도 하고, 주변 관광지도 구경하면서 낯선 타지 생활에 적응해 가고 있습니다.

◀펄 셋 캄보디아 계절 근로자▶
"평상시 쉬는 시간에는 SNS도 하고 방 청소도 하고 빨래도 하고 시간 나면 바깥 공기도 쐬고, 풀도 뽑고 이래요."

2023년 경북에서는 의성을 포함해 봉화, 김천, 고령이 공공형 계절 근로 사업지로 선정돼, 모두 300명의 외국인 근로자를 공급합니다.

의성은 하반기에도 50명이 더 들어오고, 봉화는 하반기부터 사업을 시작해 농가에 50명을 파견합니다.

농번기를 앞둔 현장에서는 공공형 계절 근로 사업을 보다 확대해달라는 요구가 나옵니다.

MBC 뉴스 김서현입니다. (영상 취재 임유주, CG 황현지)

김서현

추천 뉴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