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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색(色)다른 전시·공연

◀앵커▶
코로나 19 여파로 이번 설 연휴 동안 고향을 찾지 못하는 분들 많으시죠? 

긴 연휴 동안 집에만 있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외출하려니 코로나 때문에 신경이 쓰이실 텐데요.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면 안전하게 보고 즐길 수 있는 문화 행사들이 많습니다.

설 연휴 볼 만한 전시와 문화 공연을 손은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재개발로 폐허가 된 집, 월세로 살며 꿈을 키우던 사람들은 어디로 가야 했을까?

이런 질문을 통해 우리가 애써 외면했던 생략된 진실이 드러납니다.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는 두 사람. 

그들은 서로 소통되지 못하고 각자의 세계에 빠져 있습니다.

코로나 19로 고립된 현대인의 대인 관계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대구미술관이 소장품 기획전을 열고 있습니다.

'생명을 지니다', '일상을 관찰하다', '나를 바라보다', '세상에게 묻다' 등 4개 소주제로 소장품 93점을 공개했습니다.

시간과 계절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우리 삶의 이야기를 녹여 냈습니다.

◀박민영 수집연구팀장/대구미술관▶
"우리 일상과 삶, 사회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많은 분이 오시면 자기 생각을 반추해 볼 수도 있고요. 작품을 통해서 새로운 생각들을 얻어갈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될 거로 생각합니다."

가로 8m, 세로 4m 대형 종이에 먹으로 채색된 웅장한 소나무가 우뚝 서 있습니다.

눈 속에 홀로 빼어난 소나무, 늠름한 군자의 기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이 그동안 선보이지 않았던 소장품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48명 작가의 작품 57점을 선보입니다. 

추상, 비구상 회화를 비롯해 대형 문인화, 한국화, 서예 등 전통적인 경향뿐 아니라 다양한 현대적 시도를 엿볼 수 있습니다.

◀안혜정 학예연구사/대구문화예술회관▶
"회화 작품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서예, 문인화 그리고 그것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작품들까지 저희 소장 작품을 통해서 한 자리에서 보실 수 있는 전시가 되겠습니다."

대구 예술발전소에서는 지역 청년작가들의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을 맛볼 수 있습니다.

윈도 갤러리에서만 소개됐던 작품들을 전시실과 로비 등에 펼쳐 보여 관람객들이 다른 각도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공연도 펼쳐집니다.

2월 2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는 국악과 무용, 성악 등 다양한 공연이 열립니다. 

대구 콘서트하우스의 '설 영상음악회'가 2월 2일 열리고, '2022 DIMF 설 연휴 특집상영회’는 1월 29일부터 2월 2일까지 ‘딤프 유튜브 채널’에 공개됩니다.

MBC 뉴스 손은민입니다. (영상취재 한보욱)

손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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