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없는 실점으로 패배를 눈앞에 뒀던 삼성라이온즈가 9회 2아웃 상황에서 짜릿한 역전극을 만들어 내며 리그 순위를 8위로 끌어올렸습니다.
8월 22일 저녁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한화이글스와의 주중 첫 경기에서 삼성라이온즈는 선발 뷰캐넌의 2실점 호투와 9회 집중력을 발휘한 타선의 힘을 바탕으로 5-3으로 승리했습니다.
삼성 선발 뷰캐넌은 6회까지 무실점 호투로 1-0의 불안한 리드를 지켰지만, 7회 말 무사만루의 위기 상황에서 적시타 없이 폭투와 보크로 2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합니다.
3회 득점 이후 타선이 침묵했던 삼성은 9회 초 상대 실책과 구자욱, 김동엽의 안타로 만든 찬스를 이재현이 짜릿한 역전 적시타로 이어가며 승부를 다시 뒤집었습니다.
9회 2아웃 이후 집중력을 발휘하며 3점 차 리드를 만든 삼성은 9회 말 오승환이 한화 이도윤에게 홈런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시즌 21번째 세이브를 챙깁니다.
2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간 삼성은 한화를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서며 8위에 올라서는 데 성공합니다.
한 계단 위인 7위 롯데자이언츠와 게임 차는 5경기로 아직 추격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차근차근 승수를 쌓아 리그 마지막까지 최선의 결과를 만들겠다는 각오입니다.
삼성은 백정현을 선발로 3연속 위닝시리즈와 3연승에 도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