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당 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당 대표 후보 지지도에서 김기현, 안철수 의원의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직전 조사보다 2배가량 지지율이 올랐고, 김기현 의원은 1위를 유지했습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1월 25~26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9명 중 국민의힘 지지층 422명을 대상으로 '차기 국민의힘 당 대표로 누가 선출되는 것이 좋은지' 물은 결과 김 의원은 40%, 안 의원은 33.9%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일 나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 후 처음 진행한 여론조사입니다.
같은 기관에서 1월 16~17일 조사해 19일 발표한 조사보다 김 의원 지지도는 0.3%p 감소했고, 안 의원은 16.7%p 증가했습니다.
김 의원과 안 의원의 격차는 6.1%p로 오차범위(±4.8%p) 내로 좁혀졌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8.8%,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4.7%, 윤상현 의원 3.2%, 조경태 의원 1.8% 순이었습니다.
기타 인물은 3.2%,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4%로 집계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매우 잘한다'고 응답한 적극 지지층에서는 김 의원이 56.3%로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고, 안 의원은 27.4%로 두 배 이상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당 대표 당선 가능성에 대해선 김 의원이라는 응답은 48.5%, 안 의원은 28.7%였고, 유 전 의원 6.4%, 황 전 대표 3.9%, 조 의원 2.6%, 윤 의원 1.8% 순이었습니다.
김 의원과 안 의원의 당 대표 가상대결에서는 김 의원이 48%로 안 의원 40.8%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3.8%, 국민의힘 41.4%였고 정의당은 2.6%였습니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는 긍정평가가 39.4%, 부정평가가 57.6%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무선 90%, 유선 10% 자동응답 전화방식으로 진행됐고, 전체 응답자의 표본오차는 전체 응답자 조사에선 95% 신뢰 수준에 ±3.1%p, 국민의힘 지지층의 표본 오차는 ±4.8%p, 응답률은 3.2%입니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