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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계' 김종혁 "특별감찰관, 공개 의원 총회에서 표결하자···시민들은 특검받으라고 아우성인데"


친한계로 분류되는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을 논의하는 의원 총회를 공개로 열어 표결까지 진행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10월 28일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 회의에서 "당원과 국민들은 특별감찰관 추천에 대해 우리 의원들이 어떤 주장을 펴는지 알 권리가 있다"라며 "공개 의총을 통해 토론과 표결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민의힘은 의원들만의 당은 아니다. 게다가 우리 당 의원들은 영남권에 편중돼 있다"면서 "특별감찰관 같은 논란이 되는 이슈에 대해 원외 당협위원장과 책임 당원들 의견도 수렴할 방법을 강구해달라"라고 말했습니다.

또 "대통령이나 대통령 부인이 당보다 우선시되거나 앞설 수는 없다"라며 "대통령은 임기가 끝나면 떠나가지만, 당과 당원은 남아서 보수의 전통을 지키고 역사를 이어가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시민들은 특검까지 받으라고 아우성인데 특별감찰관조차 받을 수 없다고 하면 사적 충성이 공적 의무감을 덮어버렸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더 이상 국민들을 실망하게 하지 말자"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한동훈 대표는 김건희 여사 문제 해법의 하나로 특별감찰관 후보를 추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친한계는 의총을 열어 이를 논의할 것을 요구했고, 추경호 원내대표는 국정감사가 끝나는 11월 1일 이후 의원총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민감한 현안을 논의하는 의원총회는 보통 비공개로 진행됩니다.

친한계가 특별감찰관 이슈와 관련해 의총을 공개적으로 열자고 제안한 것은 친윤계를 압박하고 부담을 주기 위함으로 풀이됩니다.

권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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