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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의 10월 26일···'친일 청산하기 좋은 날 탕탕 전'

◀앵커▶
전시회 소식입니다.

16세기와 20세기 우리 역사를 뒤흔든 네 번의 10월 26일 사건을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을 모은 전시회인데, 소재와 표현 방법은 다양하지만 공통점은 '친일 청산'입니다.

이태우 기잡니다.

◀기자▶
작가는 기억에서 늘 흑백이던 안중근 의사를 컬러로 부활시켜 다양한 의미와 상징을 작품 속에 담았습니다.

◀레오다브 작가▶
"흑백 속에 있는 독립운동가 이미지를 현대적인, 젊은 친구들, 역사를 새로 이어가야 할 젊은 친구들에게 연결해 주는 시작점을 만들고 싶어서 사진 위에 컬러풀한 텍스트로 해서···"

작품 '언피니시드 미션'도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의 임무가 아직도 끝나지 않고 있다며 안 의사 얼굴 아래 독도를 돌출시켰습니다.

◀헥스터 작가▶
"이미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영원히 기억될 큰 일을 이루셨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할 일이 남으셨다는 느낌이 남아 있어 우리가 그것을 이어나가 보자는 뜻으로 제목을 그렇게 지어봤고요···"

홍범도, 김좌진 장군이 함께 한 1920년 10월 26일 '청산리 대첩'과 1979년 10월 26일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이 '유신의 종말'을 알린 작품도 전시하고 있습니다.

전시회는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까지 더해 네 번의 10월 26일을 통해 아직도 끝내지 못한 친일 청산을 외치고 있습니다.

◀고경일 상명대 교수 기획자▶
"대구라는 가장 민족적인 운동이 활발했던 곳에서 어떻게 친일파 활동을 했던 사람들의 흔적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고 지키려고 하는 건지 의문이 들었고요···"

작가들은 전시회를 통해 부끄럽고 심지어 비루하기도 한 역사라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선 기억해야 함을 한목소리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태웁니다. (영상취재 김경완)

이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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