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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따러 오세요"…경북서도 열대과일 체험

◀앵커▶
기후 온난화의 가속화로 우리나라 제주에 이어 경북지역에서도 열대과일을 재배하는 농장이 심심찮게 생겨나고 있습니다.

청도에는 30가지가 넘는 열대과일을 재배하는 농장이 있는데요.

신기한 과일을 직접 보면서 수확도 해보는 체험 농장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미터 높이의 열대 식물에 바나나가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이름은 삼척 바나나.

9월부터 수확을 시작하는 이 바나나를 구경하러 온 손님들이 설명을 듣습니다.

농장 주인으로부터 수확하는 방법도 배웁니다.

◀현장▶
"톱을 살짝살짝 해야 돼요." "아~~", "이런 식으로…" "아~~" 

이탈리아의 탐험가 콜럼버스가 처음 맛본 뒤 달콤한 향에 반해 '천사의 열매'로 표현한 파파야도 이 농장에서 볼 수 있습니다.

노랗게 잘 익은 파파야를 사다리를 타고 직접 따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불수감'은 감귤류에 속하는 아열대 과일입니다.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에서나 볼 수 있는 커피나무를 통해 원두의 생장 과정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지승현 밀양시▶
"사실 바나나나 알려주신 커피라든지 이런 것들을 열대 과일이 제주도 이런 데서만 볼 수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청도에서 보니까 너무 신기하고 감회가 새롭습니다."

열대 과일은 온도가 10도~35도 사이를 유지하면 재배할 수 있는데, 아열대 기후 지역이 아닌 경북 청도에서 재배하는 것은 드문 일입니다.

3년 전 열대 작물 재배를 시작한 조병진 대표는 수입 열대 과일과 가격 경쟁력에 밀리다보니 판매보다는 체험 위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조병진 농업회사법인 대표이사▶
"처음부터 체험 위주로 한다라고 생각하고 구성을 했습니다. 판매를 하려고 하면 사실 규모가 너무 작습니다. 종류는 한 30가지 됩니다."

이같은 이색 열대 과일 체험 농장은 경북 청도 뿐만 아니라 안동과 포항에도 있습니다.

온난화가 빨라지고 열대과일의 북방 한계선이 북상하면서 이제는 경북 지역 곳곳에서 열대 과일을 맛보고 체험할 수 있게 됐습니다.

MBC 뉴스 한태연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완)

한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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