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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남구 수돗물에서 1주일째 역한 냄새···원인은?

◀앵커▶
포항 남구 지역에서 8월 12일부터 수돗물에 흙과 곰팡이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원인은 폭염으로 인해 상수원인 경주 안계 댐에서 녹조가 발생했기 때문인데요, 

포항시는 인체에 무해하다는 입장이지만 일주일 이상 냄새나는 수돗물을 쓰고 있는 시민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이규설 기잡니다.

◀기자▶
포항시 남구 오천읍의 한 아파트.

2023년까지 포스코에서 수처리 일을 봤던 이강일 씨는 수돗물에서 역한 냄새가 나자 곧바로 포항시에 신고했습니다.

◀이강일 포항시 오천읍▶  
"일주일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곰팡이 냄새가 나네요. 설거지를 했지만 진짜 찝찝합니다"

남구 상도동과 대도동 등 다른 지역에서도 흙과 곰팡이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일주일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돗물을 받아서 직접 마셔봤습니다

흙냄새와 함께 평소에는 느껴지지 않았던 알싸한 맛이 혀끝에서 느껴집니다.

원인은 포항시 상수원인 경주 강동면 안계 댐에서 녹조의 일종인 남조류가 발생했기 때문.

대구지방환경청이 8월 12일과 13일 안계 댐에서 측정한 남조류 개체 수는 ㎖당 1,848개, 남조류 개체 수가 2주 연속 ㎖당 1천 개를 넘어서면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됩니다.

포항시는 안계 댐 취수구 위치를 5m가량 바닥 쪽으로 내리고 유강정수장에 활성탄을 투입해 남조류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권오관 팀장 포항시 맑은물사업본부▶ 
"배수지부터 시작해서 배수관 급수관까지 기존에 공급됐던 물이 아직도 남아있다고 판단이 됩니다. 지금 정수돼서 나가는 거는 어느 정도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지나면은 정상화될 거라고 판단이 됩니다."

진전지에서 원수를 받는 오천읍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포항시 남구 대부분 지역에는 경주 안계 댐에서 취수한 물이 공급됩니다.

포항 북구는 안동 임하댐에서 취수한 물을 양덕정수장을 거쳐 공급하기 때문에 이번 수돗물 냄새와 관련이 없습니다. 

포항시는 폭염이 누그러지기 시작하면 남조류 농도가 서서히 낮아져 수돗물에서 냄새가 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규설입니다. (영상취재 조현근)

이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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