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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푸른 피 에이스'의 계보, 원태인

삼성 마운드의 상징이자, 젊은 태양으로 푸른 기운을 가득 담은 원태인.

커리어 하이, 그 이상의 앞날이 계속 기대되는 그에게 2022시즌을 물었습니다.

여러 가지 의미에서 가장 중요한 2022년, 원태인의 속마음을 만나봅니다.

Q 지난 시즌 평가는?
정말 저에 대한 안 좋은 징크스, 후반기 징크스나 뭐 이런 체력적인 약점 그런 걸 좀 극복하면서 한 단계 성장했던 그런 시즌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팀 성적은 솔직히 정말 마지막에 너무 아쉽게 끝나다 보니까 허무한 감은 정말 컸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하자면 어떻게 보면 성공한 시즌을 보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삼성 대표 투수, "원태인"?
일단 부담감은 최대한 안 느끼려고 하는데 이제 제가 어떻게 보면 이제는 선발의 한 자리를 맡아줘야 한다는 얘기도 들었고 이제 그런 위치에 섰다고 생각을 하고요. 하지만 부담감이 너무 크다 보면 어떻게 보면 역효과가 날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런 부담감은 최대한 가지지 않게 책임감은 삼성 라이온즈 선발 투수로서 항상 가지려고 생각을 하고 이제 그런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나가다 보니까 이 매 경기 좋은 결과를 가지고 왔다고 생각을 해서 조므 즐기면서 책임감을 가지는 그런 시즌을 올 시즌도 보내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후반기 징크스' 극복 계기는?
일단 첫 번째는 제가 정말 많이 얘기했는데 이제 슬라이더를 장착했던 게 이제 후반기에 구속은 솔직히 작년, 그전처럼 떨어졌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경기 끝나고 나면 평균 한 2km/h 정도는 후반기 가서 좀 떨어졌다는 걸 느꼈는데 하지만 이제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가야 할지를 제가 스스로 정립을 시켰고 이제 카운트 잡는 변화구, 승부구 이런 거를 딱 나눠서 매 타자 상대를 하러 들어가다 보니까 수 싸움에서 읽히지 않는 것 같아요. 민호 형이 정말 많이 얘기했는데 직구 체인지 가지고는 정말 큰 선수 못 된다. 네가 내년 시즌 더 좋은 성적을 내려면 슬라이더를 무조건 장착을 하라고 이렇게 주문을 해주셨던 만큼 중요하게 생각하고 들어갔거든요?

이제 그렇다 보니까 슬라이더를 적재적소에 잘 활용하다 보니까 수 싸움에서 이겼던 게 가장 큰 원동력 같고요. 그리고 도쿄올림픽을 다녀온 뒤로 정말 무엇과도 바꾸지 못하는 그런 경험을 했던 것 같아요.

외국 선수들과 경기를 했던 것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정말 우리나라 최고의 선수들과 한 팀이 돼서 서로에게 좋은 점을 좀 많이 본받아 가며 그런 대표팀 생활을 하고 온 게 이제 제가 후반기에도 좀 좋은 영향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원태인에게 대표팀이란?
일단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에 나가는 순간 정말 온몸에 소름 돋을 만큼 좀 짜릿한 그런 맛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아, 이래서 그 대표팀의 자리를 모두 탐내고 욕심을 가지는 거구나'라는 생각을 좀 했었거든요.

정말 소속팀과는 다르게 어떻게 보면 나라를 대표하는 거다 보니까 그런 생각이 들었었는데 그래서 올 시즌 저에게는 가장 큰 동기부여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아시안게임이라는. 그래서 작년에 제가 국내용이라는 소리를 들을 만큼 좀 대표팀에서 안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을 해서 이제 이번 아시안게임에 다시 차출돼서 그런 이미지를 좀 반전시킬 수 있는 그런 모습을 보이려고 좀 독하게 마음먹고 있습니다.

Q 올 시즌 희망하는 타이틀?
솔직히 타이틀 욕심을 내다보면 제가 작년에 다승왕 타이틀 욕심내다가 그런 압박감을 저도 모르게 좀 느끼게 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제가 작년에 14승을 했다고 꼭 14승을 이상을 하겠다고 그렇게 생각하기보다는 정말 개인적인 목표는 딱 10승 그거 하나만 가지고 시즌에 들어가려고 하거든요? 그래서 좀 선발진의 상수가 되는 것.

그리고 "원태인이라는 투수는 매년 10승은 책임져주는 그런 선발 투수다"라는 얘기를 듣는 게 제 야구 인생 가장 큰 목표이기 때문에 제 올 시즌 제 개인적인 목표는 정말 딱 10승 하나만 있는 것 같습니다.

Q 롤 모델?
일단 전체적인 야구 선수로 따지면 저는 마에다 겐타 선수를 제가 학창 시절 때부터 좀 많이 본받으려고 했고, 그런 메커니즘이나 이런 거에 좀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마에다 겐타 선수를 좀 많이 제가 따라 했고요. 그리고 저희 팀에서는 정말 마에다 겐타보다 더 좋은 오승환 선배님이라는 그런 정말 큰 선수가 있기 때문에 선배님께서 이제 자기 몸 생각하지 않고 정말 팀을 위해서 희생하는 그런 정신, 그리고 그렇게 희생할 수 있는 정신은 자기 몸이 이제 된다고 생각이 들어야 그렇게 희생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렇게 정말 자기 관리를 그렇게 나이를 좀 많이 드시고도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그런 모습 자체가 저희한테는 정말 큰 본보기가 돼 주시는 것 같아서 그런 거 하나하나를 좀 많이 따라가려고 하는 게 저한테도 많은 도움이 되다보니까 정말 선배님을 잘 만난 것 같습니다.

Q 원태인에게 푸른색은?
지금 당장 딱 제 피를 뽑으면 파란색이 나올 것 같은 그런 색깔인 것 같은데 이게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제가 어디 가서 좋아하는 색깔 뭐냐 하면 한 치의 고민 없이 파란색이라고 나올 만큼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푸른 피 푸른 피라고 하는 게 좀 장난삼아 들리고 이렇게 뭐 그렇게 들릴지 몰라도 저한테는 정말 큰 의미가 있는 거고 뭐 푸른 피 에이스 이런 수식어 하나를 제가 듣는 것만으로도 정말 큰 영광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한테는 가장 좋아하는 색을 떠나서 가장 의미 있는 색인 것 같아요, 저한테는.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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