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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시 조사관·뇌파 분석관·수어 경찰···시민에게 더 가까이

◀앵커▶
10월 21일은 경찰의 날입니다.

경찰을 흔히 '민중의 지팡이'라고 하는데요.

시민들 곁에서 더 정확하고 친절한 수사를 하고 도움을 주기 위해 여러 분야에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경찰 1호 뇌파 분석관과 수어 경찰 등 점점 지능화돼 가는 사건 사고 해결을 위해 뛰고 있는 경찰들을 변예주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뇌파 분석 전문가인 주이현 경장은 2023년 6월 경찰에 입문했습니다.

국과수 연구원으로 쌓은 뇌파와 법인지 연구 경험을 사건·사고 수사에 직접 활용하는 게 목표입니다.

뇌에서 생기는 전기 신호를 측정해 파악하는 뇌파 분석으로 거짓말 탐지 등 수사에 사용됩니다.

범죄 관련 질문에서 자신이 아는 사실과 관련이 있을 때 나타나는 독특한 뇌 전기 신호를 잡아냅니다.

경찰 가운데 첫 뇌파 분석관입니다.

◀주이현 대구 서부경찰서 평산지구대 경장▶
"앞으로 1기 뇌파 분석관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과학수사의 발전을 위해 도모한다는 생각으로 항상 열심히 임하겠습니다."

16년 차 김연정 검시 조사관은 현장에서 느꼈던 어려움을 바탕으로 '코 안 그을음 채취 키트'를 개발했습니다.

현장에서 채취한 그을음을 증거물로 채택하는 게 여의치 않자 직접 장비를 개발한 겁니다.

그을음의 성분인 탄소를 더욱 쉽게 채집할 수 있도록 했고 면봉 바깥 부분에 관을 덧대 오염도를 줄여 사망 시기를 보다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단순 화재인지, 강력 사건을 화재로 위장한 것인지 현장에서 답을 찾아내고 있습니다.

◀김연정 대구경찰청 과학수사대 검시조사관▶
"검시 조사관이나 과수(과학수사대) 요원들이 개인적으로 빨대를 잘라서 사용했던 것들이 저에게는 매우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현재 저희 사법 환경에서는 증거물의 연계성이 매우 중요하거든요."

포항북부경찰서 양학파출소 진선미 경사는 농아인과 수어로 소통합니다.

대학 시절 배우기 시작한 수어로 피해자와 소통하며 시간을 다투는 절도 사건에서 빛을 발하기도 했습니다.

◀진선미 포항북부경찰서 양학파출소 경사▶
"피해자분께서는 저와 대화를 하는 대신 종이에 서툰 글씨로 몇 글자를 적어 보여주셨습니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그분에게 수어로 대화를 드렸더니 그분께서 반가워하시며 상황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점점 지능화되고 복잡해지는 사건·사고, 경찰은 시민 권리 보호와 더 과학적인 수사를 하기 위해 오늘도 고민하며 연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변예주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준)

변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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