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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0 달성 세징야…K리그 역사 쓰는 '대팍의 왕'


K리그가 승강제를 도입한 뒤 처음으로 50득점과 50개의 도움이라는 역사적인 기록에 대구FC 세징야가 그 이름을 올렸습니다.

세징야는 19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FC서울과의 K리그1 27라운드 맞대결에서 1-2로 끌려가던 후반 36분, 날카로운 크로스로 에드가의 헤더 동점 골을 합작해 내며 이번 시즌 5번째이자, 본인의 K리그1 통산 50번째 도움을 기록합니다.

이미 앞선 2022년 1부와 2부를 합쳐 K리그 통산 50득점과 50도움을 성공시키며 대구FC 최초이자, K리그 통산 12번째 50-50클럽에 가입한 세징야는 K리그1 무대에서만 76골 50도움을 기록하며 승강제 도입 이후 최초로 K리그1 무대에서만 기록한 '50-50클럽'이라는 역사를 썼습니다.

K리그 통산 기록에서는 230경기를 뛰며 87골, 58도움을 기록한 세징야는 지난 2016년 데뷔 이후 8시즌을 뛰며 모든 시즌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해 대구FC의 승격과 FA컵 우승, AFC챔피언스리그 진출 등 영광의 순간에 주역으로 자리했습니다.

역사적인 대기록을 쓴 세징야는 '이제 절반쯤 온 거 같다'며 앞으로 60-60과 70-70까지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더 했습니다.

2020시즌 팀 최초이자, K리그 통산 21번째 40-40클럽 가입에 성공했던 세징야는 당시 6라운드 서울과 홈 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뒤 39도움에서 멈춘 뒤 무려 21라운드에서야 40-40클럽 가입에 성공할 정도로 지독한 아홉수 부진을 경험했습니다.

그 무렵 팀도 무려 세징야의 40도움을 눈앞에 둔 앞선 6경기 동안 2무 4패로 어려움을 겪었던 것을 볼 때,  이번 시즌 최근 경기에도 세징야의 아홉수 불운이 팀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줬던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9라운드 울산 원정에서 후반 42분 바셀루스의 득점에 도움을 기록한 뒤 8경기 만에 도움을 추가한 세징야와 함께 팀도 그 7경기를 치르는 동안 1승 4무 2패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승리까지 이르진 못했지만, 순위표상 대구보다 상위권에 자리한 서울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는 과정에서 소중한 도움을 기록한 세징야와 함께 대구도 최근 답답한 흐름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회복한 모습입니다. 

세징야의 역사적 기록과 함께 팀도 부진 탈출에 희망을 본 대구FC는 오는 토요일 제주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홈 경기를 펼칩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대구FC)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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