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5년 에이펙, 즉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개최 도시 선정을 앞두고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경주와 인천, 부산, 제주 등 4개 도시가 유치전에 나섰는데 당초 오는 11월 개최 도시를 결정하기로 했는데, 내년 상반기로 연기됐습니다.
임재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2025년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 선정을 앞두고 경주와 인천, 제주, 부산 등 4개 도시가 유치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자체마다 시민들과 함께 유치 당위성을 알리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경주시는 대표적인 역사 문화관광 도시로서 국제회의 개최 경험과 풍부한 숙박시설, 경호 안전 등을 강점으로 부각하고 있습니다.
또 범시민 추진위원회와 함께 전국 홍보에 들어갔고, 중국과 베트남 등 우호 도시로부터 유치 지지 선언도 받았습니다.
100만 명 서명 운동과 홍보 영상도 제작해 배포할 예정입니다.
◀박몽룡 APEC 경주유치 범시민추진위위원장▶
"블라디보스톡이라든지 다낭이라든지 지방 도시에서 성공적으로 이룬 선례가 많습니다. 지방분권화 시대에 광역시보다는 지방 순수 자치단체에서 에이펙을 하는 것이 굉장히 의미가 있고 균형발전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경주시는 에이펙 회의 유치로 1조 원의 부가가치와 8천 명의 고용 증대 효과가 있다며 경상북도와 함께 정부와 정치권 홍보에도 들어갔습니다.
또 당초 11월로 예정된 개최도시 결정이 내년 상반기로 연기됐지만 체계적으로 유치 전략을 실행하는데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김재훈 경주시 관광컨벤션과장▶
"상반기에는 정상회의 유치를 위한 조직 기반 구축과 민관 협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추진했습니다. 유치 경쟁이 본격화되는 하반기에는 대내외 유치 홍보 활동과 유치 도시 공모 절차에 철저히 대비할 계획입니다"
2005년 부산에서 개최된 이후 2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는 21개 회원국 정상과 각료 등 6천여 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임재국입니다. (영상취재 최보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