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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교육받으러 왔어요"···직업계고 첫 해외 유학생

◀앵커▶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해외 학생들이 직업 기술 교육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조리부터 사물인터넷 기술까지, 앞으로 3년 동안 우리나라 직업계 고등학교에서 교육을 받게 되는데요.

경북교육청은 이 학생들이 우리나라에서 취업을 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박성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베트남 국적의 학생들이 모인 교실에서 한국어 수업이 한창입니다.

선생님의 설명을 들은 학생들이 한글 자음부터 열심히 따라 합니다.

바로 옆 교실에서는 학생들이 쌀가루를 반죽해 직접 화과자를 만들어봅니다.

한국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해외 유학생들입니다.

◀응우옌 하 비 베트남 유학생▶
"한국의 문화와 음식을 사랑해서 한국에 왔습니다. 오래전부터 한국에 오고 싶었어요."

베트남, 몽골, 태국, 인도네시아에서 뽑힌 48명의 학생은 2024년 3월 경상북도에 있는 직업계 고등학교 8곳에 입학합니다.

조리, 스마트 운항, 사물인터넷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한국 학생들과 동일하게 배우게 됩니다.

◀난딘 에르덴 몽골 유학생▶
"저는 동양 사람이기 때문에 동양 음식을 더 많이 배우고 싶습니다. 조리과는 서양 음식 동양 음식 제과제빵으로 나누어지게 되는데 동양적인 음식을 더 많이 배우고 싶습니다."

◀샘 안토니 인도네시아 유학생▶
"항해하는 방법을 공부하고 싶고, 선장이 되는 법도 배우고 싶습니다."

경북교육청은 유학생들이 한국에 정착하면 지역 기업의 구인난과 지방 소멸 문제를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임종식 경상북도 교육감▶
"학령 인구가 감소하고, 지역의 중소기업들은 인력난에 허덕입니다. 우리가 이중언어가 되고 기능을 갖춘 우수한 인재들을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고등학교 졸업자를 대상으로는 취업비자가 발급되지 않는 현행 비자 제도를 보완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는데, 경북교육청은 정책 연구 등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박성아입니다. (영상취재 양재혁)

박성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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