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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호우에 대응"···물관리 기술 속속 개발

◀앵커▶
기상이변으로 농업 분야는 특히 더 큰 피해를 보고 있는데요.

가뭄이나 호우 극복에 도움이 되는 물관리 기술이 속속 개발되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건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랙터가 지나가는 뒤로 배수관이 50cm 깊이로 묻힙니다.

물이 잘 빠지도록 무 굴착 방식으로 배수관을 묻는 겁니다.

물이 많은 논을 밭으로 바꿔도 침수나 습해를 막을 수 있고 비가 자주 또 많이 내려도 배수가 잘됩니다.

논 콩 재배 시범사업이 진행된 영주와 경주를 비롯해 24개 시군에서 5년째 적용한 결과 평균 수확량이 30% 이상 늘어났습니다.

◀김호경 콩 재배 농민▶ 
"올해 그렇게 비가 많이 왔는데도 불구하고 잠겨 있는 적이 없었어요. 바로 물이 빠져서 정말 밭농사에 최적화된 시설인 것 같아요."

물 절약과 함께 물 이용 효율을 높여 가뭄에 대응하는 물관리 기술도 개발됐습니다.

땅속에 관을 묻고 작물에 필요한 만큼의 물만 공급하는 건데 농업용수를 20% 이상 절약할 수 있고 콩 수확량도 늘어나는 효과가 입증됐습니다.

◀전현정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땅속 배수가 설치된 논에서 토양 수분 함량과 지하수위를 항상 모니터링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을 같이 개발했습니다. 이런 자동 물관리 기술을 고도화해 농업 현장에서 활용이 되도록 보급할 계획입니다."

작물의 생육 상황에 따라 정밀하게 물관리가 가능한 영상진단 기술도 개발돼 보급을 앞두고 있습니다.

센서를 이용해 생육상태와 수분 공급상태를 파악하고 자동 물관리와 병해충 관리도 가능합니다.

갈수록 심해지는 기후변화로 농업 피해가 커지는 만큼 안정적인 먹거리 생산을 위한 대응 기술개발은 시급한 과제가 됐습니다.

MBC 뉴스 김건엽입니다.(영상취재 최재훈) 

김건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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