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농업 현장에도 다양한 신기술이 잇따라 도입되고 있는데요 신기술 보급으로 생산성이 높아져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되고 노동력은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건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쌈 채소를 재배하는 농가입니다.
보통 땅에서 키우는데 이곳은 허리 높이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재배 판을 지면에서 띄워 영양액으로 키우는 고설 재배 기술을 보급받은 덕분에 일은 편하고 소득은 더 늘었습니다.
◀강희구 쌈 채소 재배 농민▶
"다리와 허리가 많이 아팠는데 고설 수경 재배를 하면서 몸이 많이 편해졌고 병해충이 없어 수확량도···"
고설 재배방식은 수박을 비롯해 다른 작물 재배로도 점차 확대되면서 노동력은 줄이고 생산량을 늘려 소득이 높아지는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이 딸기 농가는 천적 방제 기술을 도입해 가장 골칫거리인 진딧물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꽃이 피고 난 뒤에는 방제를 할 수 없었는데 천적 투입으로 해충 발생이 크게 감소하고 농약 사용횟수도 많이 줄었습니다.
◀박정주 딸기 재배 농민▶
"진딧물 천적을 사용해 보니까 방제도 거의 99%가량 되고 농약을 치지 않음으로써 기형과도 전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상당히 효과를 봤습니다."
2022년 영농 현장에 보급된 농업 신기술은 128개. 효과를 분석한 결과 농업 생산성은 31.7% 향상되고 생산비용은 24.8%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은희 기술보급과장 농촌진흥청▶
"우리 농업에 산적해 있는 여러 문제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개발된 기술의 신속한 보급과 확산이 중요합니다. 앞으로 수요자와 현장 중심의 맞춤형 신기술 보급 사업을···"
농촌진흥청은 올해 기후변화에 대응해 꿀벌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벌통'을 비롯해 130가지 신기술을 농가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김건엽입니다. (영상취재 임유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