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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코로나 팬데믹 다시 오나?···다시 급증세이지만 치료제도 진단키트도 '바닥'


코로나 팬데믹 다시 오나?
코로나 19 엔데믹을 선언한 게 2023년 5월입니다.

1년이 더 지났는데, 요즘 내과나 이비인후과를 가보면 코로나 환자가 크게 늘어난 걸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고열, 콧물, 인후통 같은 감기와 비슷한 증세가 많은데, 상당수는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는 감염자들입니다.

코로나 환자는 전국적으로 보면 8월 첫 주 기준으로 입원환자가 한 달 사이 6배가량 늘었습니다.

대구는 6월 4주 차 때 1명에서 한 달 새 27명으로 급증세입니다.

치료제 있는데 무슨 걱정?
코로나 팬데믹 때와 다른 점이라면 코로나가 어떤 질병인지, 그러니까 어떤 증세를 보이고 어떻게 치료하면 되는지 치료제까지 나와 있어서 걱정이 덜 하다는 건데요.

그런데, 치료제가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요즘 전공의가 거의 없는 대학병원에서 치료받기 쉽지 않죠?

그래서 중소병원으로 많이 몰리고 있는데요.

화원연세병원 고재진 병원장의 말입니다.

고재진 화원연세병원장 "고령 환자와 기저질환자는 팍스로비드 처방해야 하는데 충분히 처방을 못 하는 상황이고 입원환자 같은 경우도 대학병원 전원이 어렵기 때문에 우리 병원에 입원해서 치료받고 할 때에도 팍스로비드를 약국에서 사서 가져와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자가진단키트도 품귀
코로나가 한창 심할 때 전국 곳곳에 임시 선별검사소가 있었습니다.

대구만 해도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이나 대구스타디움 주차장에서 끝없이 이어진 줄이 있었는데요.

당시에는 PCR 검사밖에 없었습니다만, 이후 집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자가진단키트가 보급됐습니다.

요즘 코로나가 다시 확산하다 보니 개인적으로 구해서 검사하려는 시도를 많이 하는데요.

치료제도 재고가 바닥이고 진단키트 역시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대구의 한 약국에 물어봤습니다.

대구 지역 약국 관계자 "그것(자가진단키트)도 지금 못 구해요. 저희가 주문하려니까 다 품절이고 전국에도 구할 수가 없어서 못 구하고 있어요."

2학기 개학인데···어떻게 하나?
코로나 급증세 가운데 각급 학교마다 2학기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선선해지면 각종 모임도 늘 텐데, 확산세가 더 커지지 않을까 우려되는 때입니다.

의료계는 현재 코로나 전파력은 팬데믹 때와 다를 바 없다고 합니다.

사람이 많은 곳에 갈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세정제도 수시로 이용하는 등 개인위생에 특히 유의하는 게 좋겠습니다.

조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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