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바이러스가 최근 다시 확산하며 입원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전공의가 떠난 대학병원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탓에,중소병원이 대신 환자들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치료제는 품귀 현상을 보여 의료 현장은 말 그대로,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
코로나가 더 확산하면 중환자 대응이나 치료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보도에 조재한 기자입니다.
◀기자▶
폭염 속에 내과와 이비인후과에 호흡기 질환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고열과 콧물 같은 감기와 비슷한 증세를 보이는데 상당수는 코로나 감염자들입니다.
◀코로나 양성 판정▶
"지금 열이 나고 있어요. 기자 : 목은? 목이 간지럽고 아파요. 좀 무서워요."
코로나 환자는 8월 첫 주 입원 환자 기준으로 한 달 사이 6배가량 늘었습니다.
대구는 6월 4주 차 때 1명에서 한 달 새 27명으로 급증세입니다.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데 취약층에 주로 처방하는 전문 치료제는 재고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고재진 화원연세병원장▶
"고령 환자와 기저질환자는 팍스로비드 처방해야 하는데 충분히 처방을 못 하는 상황이고 입원환자 같은 경우도 대학병원 전원이 어렵기 때문에 우리 병원에 입원해서 치료받고 하는 경우에도 팍스로비드를 약국에서 구입해서 가져와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치료제뿐 아니라 누구나 어디서든 간편하게 검사할 수 있는 자가진단키트조차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기자▶
"자가진단키트는 있습니까?
◀대구 지역 약국 관계자▶
"그것도 지금 못 구해요. 저희가 주문하려니까 다 품절이고 전국에도 구할 수가 없어서 못 구하고 있어요."
코로나 급증세 가운데 각급 학교마다 2학기를 시작하면서 확산세는 더 확산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의료계는 현재 코로나 전파력은 팬데믹 때와 다를 바 없다며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마스크 착용, 손 세정제 사용 등 개인위생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재한입니다.(영상취재 김경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