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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부터 '늘봄학교' 운영···교원단체 중심 반발

◀앵커▶
3월 2일부터 새학기가 시작되면서 경북지역 초등학교 40여 곳에서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돌봄을 제공하는 '늘봄학교'가 시범 운영됩니다.


2025년부터는 전체 학교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교원단체를 중심으로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학생들을 위한 제도가 아니다', '준비되지 않은 졸속 추진'이라는 겁니다.

박성아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기자▶

'늘봄학교'의 핵심은 학교에서 제공하는 돌봄을 확대해 돌봄 공백을 메꾸는 겁니다.

현재 오후 시간으로 한정된 기존 돌봄에 더해 학교에 따라 오전 7시부터 시작하는 아침 돌봄과 최대 오후 8시까지 문을 여는 저녁 돌봄을 추가 운영한다는 계획입니다.

시범 운영 대상인 경북의 초등학교 41곳 가운데 26곳이 저녁 8시까지 운영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하원한 경북교육청 교육복지과 장학사▶
"저녁에 돌봄이 필요한 학생, 희망하는 학생에 대해서 돌봄을 제공하려고 합니다. 어촌 지역의 과메기 철이라든가 지역 특산물에 따라서 바쁜 시기가 있을 건데 그때 집중해서…"

하지만 개학을 앞두고 교원단체를 중심으로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북교육연대가 교사 3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늘봄학교 정책에 반대하는 비율은 98.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대의 가장 큰 이유는 너무 오랜 시간 학교에 머무는 게 학생들의 발달 단계상 좋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학부모 단체도 돌봄 시간 연장은 아이들을 위한 제도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남수영 참교육학부모회 상주지회 사무국장▶
"아이들과 부모를 위한다면 부모가 일찍 퇴근해서 저녁이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그래서 아이들을 직접 돌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교육청의 운영 방식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교원단체들은 준비 없는 강제 운영이라며 운영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실제로 신청 과정에서 학교 구성원의 의견 수렴 절차가 없었다는 답변이 80%에 달했고, 강제 배당이라는 답변도 20%를 차지했습니다.

◀늘봄학교 시범운영 학교 교사▶
"우리 학교 내에서 선생님들과 그런 공론의 과정이 없었어요. (늘봄학교 신청) 그런 얘기 전혀 들은 적 없고 그냥 우리 학교에 늘봄 부장 선생님이 한 분 오신다더라…"

경북교육청은 각 학교의 신청을 받아서 진행했으며, 강제 배당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교육 당국은 기간제 교사 등 인력을 충원해 교사 업무 과중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밝혔지만, 당분간 학교 현장의 혼선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박성아입니다. (영상취재 최보식, 임유주, CG 김상아)

박성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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