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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부산물 활용 '사료비' 절감···"보급 확대"

◀앵커▶
한우 생산비의 40%는 사료비로 축산농가 경영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인데요.

농업 부산물을 활용해 사료비 부담을 줄이고 육질은 향상하는 기술 보급이 확대됩니다.

김건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우 천여 마리를 사육하는 이 농장은 사료비 절감을 위해 쌀겨와 맥주박 같은 농식품 부산물을 볏짚과 섞어 자가배합사료를 만들어 먹이고 있습니다.

축산과학원이 각종 부산물의 영양 가치와 가축의 소화 정도를 분석해 만든 배합사료 제조 기술에 따라 만든 겁니다.

◀임진표 한우 사육 농민▶
"사료비 때문에 70~80%는 폐업을 생각할 정도로 어려운 시기에 있는데 부산물을 적극 활용해서 사료비 20~25% 정도 절약하는 게 우리의 살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맥주박과 버섯배지, 비지 같은 농식품 부산물은 1년에 4백만 톤 넘게 발생합니다.

단백질을 비롯해 다양한 영양소를 갖고 있지만 대부분 버려졌는데 풀 사료와 섞으면 좋은 배합사료가 됩니다.

한우에게 맞도록 배합하는 기술이 관건인데 최적의 배합비 프로그램이 개발돼 무료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부산물의 종류와 한우의 성장단계를 선택하면 맞춤형 배합 비율이 제공됩니다.

도입 농가를 대상으로 이전과 이후 경영분석을 한 결과 사료비는 33.5% 줄고 '투 플러스 1등급' 출현율은 12.9% 포인트 높아졌습니다.

◀권재한 농촌진흥청장▶
"사료비 절감 기술 보급을 확대해 사료비 부담으로 힘들어하는 축산농가에 큰 도움이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현재 배합비 데이터가 제공되는 농식품 부산물은 43가지. 농촌진흥청은 배합비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고 기술 보급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김건엽입니다. (영상취재 최재훈, 그래픽 도민진)

김건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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