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예천지역 실종자 2명을 찾는 수색작업이 열흘째 이어졌지만 아직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피 시설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임시 거처로 옮기는 방안이 적극 추진됩니다.
김건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늘에서는 드론과 헬기가 비행하며 사방을 살피고 수상에는 보트, 육상에는 인력과 구조견이 수색작업을 펼칩니다.
예천 벌방리에서 실종된 60대 주민 2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은 멀리 상주보까지 수상 수색과 마을 매몰 현장에 대한 수색 이동 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신형식 경북소방본부 팀장▶
"뱀이라든지 벌에 쏘여 입원한 대원도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의 마음으로 항상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도로가 유실됐던 예천 은풍면 우곡리와 은산리 지방도 901호선을 비롯해 도로망 응급 복구가 거의 마무리되면서 복구 작업에 더욱 속도가 붙게 됐습니다.
경상북도는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술지원단, 합동조사단을 꾸려 피해 조사에서부터 복구 계획 수립까지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재민 대피시설에서 코로나 확진자 16명이 발생하고, 장기화에 따른 불편이 예상됨에 따라 임시 거처로 옮기는 방안도 적극 추진됩니다.
◀이철우 지사▶
"돈이 들더라도 이분들을 호텔이나 호텔 없는 지역은 여관, 모텔 이런 곳으로 잘 모셔야 합니다. 그런 비용은 도에서 부담할 테니 시·군에서는 걱정하지 말고…"
이재민을 위한 재난 심리 지원도 진행돼 800여 명을 상담하고 이 중 고위험군 13명에 대한 관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7월 15일 이후 수해 복구에 나선 누적 자원봉사자와 군 장병, 경찰, 소방대원 등은 모두 2만 2천여 명.
힘을 합친 노력 덕분에 극한 호우가 남긴 상처가 복구되고 치유되기 시작했습니다.
MBC 뉴스 김건엽입니다. (영상취재 박재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