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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100년 만에 올림픽 열리는 파리···친환경·접근성 문제 해결책은?

제33회 하계 올림픽이 2024년 7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립니다. 유럽에서는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열리는 하계 올림픽이고, 프랑스에서는 1924년 이후 정확하게 100년 만에 열리는 겁니다.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과 패럴림픽 로고가 같은 올림픽이기도 한데요, 올림픽을 8달가량 앞두고 파리에서는 준비가 한창이라고 합니다.

또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나흘간 휴전을 하면서 인질 맞교환이 이뤄진 가운데, 프랑스인 인질이었던 어린이 3명도 풀려났는데요, 마카롱 대통령은 이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을 부르며 기뻐하기도 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를 금지하던 프랑스 정부는 최근 이 금지 조치를 해제하기도 했는데요, 대구MBC 시사 라디오 방송 '여론현장' 김혜숙 앵커가 손어진 대구MBC 통신원에게서 자세한 소식 들어봤습니다.

Q. 세계 각지의 뉴스 현지 통신원 통해 직접 듣는 월드 리포트, 오늘은 프랑스로 가보고요. 파리 손어진 통신원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A. 안녕하세요.

Q. 2024 파리 올림픽이 이제 내년입니다. 올림픽 준비 한창일 텐데 파리 시장이 아직 올림픽 준비가 덜 됐다고 하던데요?

A. 네, 100년 만에 열리는 파리 올림픽 준비가 한창인데요. 많이 아시다시피 2024년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올림픽 경기가 열리고요. 8월 28일부터 9월 8일까지는 패럴림픽이 열리게 돼서 파리에 약 1,500만 명의 방문객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대부분 경기와 행사는 파리 시내와 주변 외곽 지역에서 열릴 예정인데요. 지난주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이 TV 토론회에 나와서 스타디움과 같은 경기장 인프라는 준비됐지만 경기장과 연결되는 교통시설, 또 선수촌, 관광객을 수용할 숙소 등이 아직 충분히 마련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Q. 포스트 코로나 이후에 열리는 거라서 정말 많은 관중에 대한 대비가 더 필요해 보이는데 야외시설, 교통, 숙박에 아직까지 좀 문제가 있다고 시장이 밝힌 거잖아요. 구체적으로는 어떤 내용이에요?

A. 이달고 시장이 친환경 시장답게 기존에 있었던 경기장과 파리 자연환경을 최대한 이용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갖고 있는데, 예를 들어서 개막식 행사를 비롯해서 철인 3종 경기나 오픈 워터 수영 경기는 센강에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다만 센강 수질이 경기하는 선수들에게 위험하지 않아야 하는데요. 2023년 몇 차례 수질 조사 결과 대장균 및 박테리아 숫자가 기준치보다 높아서···

Q. 아직은 들어갈 수 없는 상태군요.

A. 네. 지난 6월에 철인 3종 시범 경기가 수영 없이 사이클과 달리기로만 진행한 바 있고요. 8월에는 다행히 그 수치가 많이 나아져서 경기를 진행했었고요. 2024년 7월까지 경기가 가능한 상태로 수질이 유지되어야 하는데, 비가 갑자기 많이 오거나 하는 상황에 수질이 오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만약에 이게 가능하지 않을 경우에는 일부 구간을 인위적으로 막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고 해요.

Q. 일단 파리 같으면 앞서도 교통에도 문제가 있다고 했지만 꽤 교통이 복잡하잖아요? 그런데 패럴림픽도 있고, 또 올림픽도 장애인 관중들이 있다면 이동에 좀 문제가 없어야 할 것 같은데···

A. 아직 충분한 교통수단이 준비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 이달고 시장의 브리핑이었고요. 모든 경기 장소가 대중교통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지금 준비를 하고 있는데, 말씀하신 대로 특히 패럴림픽이 열리는 장소에 접근 가능한 배리어프리 대중교통 수단이 마련돼야 하는 상황입니다. 올림픽 기간 동안 선수들을 비롯해서 이 배리어프리 이동 수단이 필요한 장애인 수를 약 35만 명으로 예상을 하고 있는데요. 현재 파리 시내 지하철, 교외로 다니는 지역 전철이나 기차역이 배리어프리 시설이 안 돼 있는 곳이 많습니다.

그래서 파리 교통 당국이 2024년 올림픽 전까지 파리 모든 버스 노선에 점자 블록이나 유도 안내 설비, 음향 안내 등의 설치를 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요. 전체 지하철의 5%에 불과하지만 주요 18개 지하철역을 배리어프리로 만들겠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Q. 지하철 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현대화를 해도 5%밖에 하지 못한다, 반영하지 못한다 이런 얘기네요?

A. 네.

Q. 올림픽처럼 큰 국가적 이벤트 준비 과정에서 이런 문제들은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는데, 어쨌든 노숙자들 관리 둘러싸고 노숙인 자선단체가 정부를 비판하고 나서는 일도 있었네요?

A. 파리에 많이 와보시면 알겠지만 현재 파리의 여러 다리 밑에, 또 공원들에는 노숙인들이 텐트를 치고 생활하고 있는 곳이 많은데요. 정기적으로 보안관들이 와서 철거를 하고 있습니다. 2023년 3월 중순부터 프랑스 정부가 지자체에 이 노숙인들을 위한 임시 지역 숙박 시설을 만들 것을 요청을 했는데요. 아마 2023년 9월에 있었던 럭비 월드컵, 그리고 2024년에 열릴 올림픽 기간 동안 예상되는 숙박 부족이 이유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현재 노숙인들에게 긴급 숙박 시설로 제공되고 있는 3천에서 4천여 개 정도의 저가 숙박 시설을 2024년 올림픽을 보러 오는 관광객들과 휴가객들에게 임대할 예정이고요. 이것에 대해서 노숙인 자선 단체들이 정부 이벤트로 인해서 이렇게 사회적 청소가 시작됐다고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도시의 노숙인들을 환영하고 또 장기적으로 숙소를 제공할 의향이 있는 지자체는 거의 없고요. 올림픽 기간 동안 파리와 교외 전역에 보안이 삼엄해져서 노숙인들의 자유로운 이동이 허용되지 않을 것이고, 또 그동안 노숙인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거나 또 의료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센터들이 문을 닫거나 또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Q. 이제 파리 올림픽 7월 26일부터니까 한 8개월 남짓 남은 것으로 보입니다. 잘 준비가 되기를 바라고 또 소외되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시간에도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관련 프랑스 사회 분위기 지난번 연결했을 때 전해주셨는데, 최근에 프랑스인 인질도 풀려났잖아요. 현지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A. 이스라엘과 하마스 인질과 수감자 맞교환이 지금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Q. 휴전하면서 진행되고 있죠.

A. 네, 지난 금요일부터 나흘간 휴전을 시작했잖아요. 지난 월요일 저녁 하마스가 11명의 이스라엘 인질을 석방을 하면서 거기에 프랑스 어린이 3명도 포함됐습니다.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에 또 프랑스인들이 있다, 영국인들이 있다고 많이 들으셨을 텐데, 대부분은 이스라엘로 이주한 프랑스계 유대인, 이스라엘 국민이라고 이해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이 풀려난 3명의 프랑스 어린이 이름 한 사람 한 사람을 호명하면서 기뻐했고요. 또 프랑스 외무부 장관은 다른 프랑스 인질 5명에 대한 외교 및 안보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Q. 이 얘기도 꼭 듣고 싶은데 손어진 통신원 직접 참가하셨던 그 집회요, 프랑스 정부는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를 금지하고 있는데 직접 또 참여하셨다면서요? 짧게 전하셔야겠네요.

A. 다행히 프랑스 정부가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 금지 조치를 해지를 했고요. 지난 11월 18일 파리에서도 또 전쟁은 멈춰야 한다, 또 가자지구에 대한 학살을 멈추고 팔레스타인의 자유를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고요. 비가 오는 날 저도 파리 시민들과 같이 행진을 하면서 전쟁이 끝나기를 기원했습니다.

Q. 프랑스 파리 손어진 통신원 오늘도 고맙습니다.

A. 감사합니다.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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