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할지 여부에 전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인명 피해가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질 수 있기 때문인데요, 외신들의 관련 보도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여전히 이스라엘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이지만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대선을 앞둔 미국의 여론은 어떤지, 대구MBC 시사 라디오 방송 '여론현장' 김혜숙 앵커가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시의원이기도 한 임소정 대구MBC 통신원에게 자세한 소식 들어봤습니다.
Q. 세계 각지 뉴스 현지 통신원 통해 직접 듣는 월드 리포트, 오늘은 미국 페어팩스 임소정 통신원 연결됐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임소정 통신원?
A. 네, 안녕하셨어요?
Q. 오늘 왜 이렇게 조마조마합니까? 연결이 어렵습니다. 오늘 무겁고 어려운 얘기입니다. 미국에서도 주목하고 있을 텐데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어떻게 감행했는가, 이걸 미국 CNN이 보도를 했더라고요?
A. 네, 그 터널에 대해서도 보도했죠.
Q. 예, 그렇죠. 이스라엘과 미국 눈을 피해서 가자지구 땅굴에 유선 전화만 깔아놓고 2년간 계획을 세웠다는 거거든요?
A. 네, 맞아요. 여기에서 반응은 터널은 하마스의 작전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네트워크를 해체하는 것은 하마스를 완전히 근절하려는 이스라엘의 목표에 필수라는 반응이고요.
그런데 군인들을 터널로 보내는 것은 엄청나게 위험할 것이며, 또 그 인질 구출하는 것, 그런 경우에 매우 최후의 수단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그 시나리오 자체도 번화한 거리 아래에 있는 그 터널은 민간인들이 밀집된 지역 아래에 있으니 아주 다양한 요소를 복잡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그런 의견이 많습니다.
Q. 일단 이 전쟁 초기부터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 편을 드는 모양새죠. 그런데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억압에 대해 비판하며 휴전을 촉구하는 상황이고, 또 전 대통령,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이스라엘 공습으로 인명 피해가 커지는 현실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미국 내 여론은 좀 어떻습니까?
Q. 그러니까 오바마는, 오바마가 대통령 할 때 가자에서 하마스와 분쟁이 시작될 때 이스라엘에 자위권을 자주 주긴 했었어요. 그런데 그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사상자가 많이 늘어나니까 재빨리 오바마는 이스라엘의 자제를 촉구했었어요.
그래서 오바마 행정부는 이스라엘하고 팔레스타인 사이에 협상하는 것을 모색했었지만 결국 실패했었어요. 그래서 오바마와 이스라엘 총리 네타냐후, 오바마 행정부가 이란과 핵 협상을 할 때 오바마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굉장히 불편한 관계를 유지했었어요. 그래서 그때 부대통령이었던 바이든은 종종 그 두 사람 사이의 중재자 역할을 했었어요.
그래서 이번에 오바마도 가자 지역의 식량하고 물 공급을 중단하는 등 하마스와의 전쟁에서 이스라엘이 내린 결정 중 일부는 수세대에 걸쳐 팔레스타인의 태도를 강화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국제적 지원을 악화할 수 있다고 말했고, 또 현재 진행 중인 외교 정책 위기에 대해서도 전쟁으로 인한 인적 비용을 유지하는 이스라엘의 군사 전략은 결국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 그런 말을 했어요.
Q. 그런데 어쨌든 바이든이 이스라엘 편을 드는 행보를 보이면 아랍 사회 분위기가 또 안 좋아지잖아요? 이제 미국 대선도 앞두고 있는데 대선 이야기도 끝으로 좀 듣고 싶어서요. 전쟁 이후 분위기 어때요?
A. 전쟁이 더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대선에 아마 많은 타격이 있을 것 같아요. 여기서도 지금 여기저기서 시위들이거든요? 그 시위들이 꼭 이스라엘 지지하는 시위가 아니고 좌파 유대인 활동가들은 지난주 백악관 앞에서 이스라엘의 가자 폭격과 봉쇄에 반대하는 시위? 그래서 아주 많은 사람이 체포도 됐고, 그리고 이스라엘이 10월 7일에 1,400명 이상의 희생이 난 병원, 병원을 세 번 ···
Q. 타격했잖아요?
A. 그것에 대해서 반대하는 시위가 있었고 여기저기서 시위도 많고···
Q. 마무리해야겠습니다. 아무튼 분위기 어수선합니다. 다음에 또 길게 좀 듣겠습니다. 미국 임소정 통신원 고맙습니다.
A. 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