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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감홍 사과처럼···'지역 맞춤형 사과' 육성

◀앵커▶
경북 문경 감홍 사과는 지역 맞춤형 사과 육성의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고품질의 사과를 생산하고 기후변화에도 대응하는 방안으로 지역 맞춤형 사과 재배가 확대 추진됩니다.

김건엽 기자입니다. 

◀기자▶
수확 철을 맞은 감홍 사과가 검붉은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평균 당도가 17브릭스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것 중 가장 달고 다른 사과가 없는 틈새에 본격 출하돼 고소득을 안겨주는 효자 품목입니다. 

재배 농민들의 노력에 문경시가 사과연구소를 만들어 지원하면서 재배가 까다로운 문제를 극복하며 명품 사과가 됐습니다.

◀박성오 문경 감홍 사과 재배 연구회장▶
"무엇보다도 국내 육성 품종이라는 것. 도태돼 있던 품종을 문경에서 되살렸다는 데 의의가 있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고당도 사과를 맛볼 수 있다는 점···"

문경시는 감홍 사과 재배면적을 800ha까지 확대하고 2026년까지 사과공판장을 건립해 경쟁력을 더욱 높이기로 했습니다.

농촌진흥청도 문경 감홍 사과처럼 지역 맞춤형 사과 품종을 적극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품종이 지닌 고유한 특성이 잘 나타나도록 알맞은 생산 지역을 찾아 전문 생산단지를 조성해 고품질의 사과를 생산하고 기후변화에도 적극 대응하겠다는 겁니다. 

예천은 테니스공 크기만 한 중소형사과 피크닉, 김천은 노란 사과 황옥, 군위는 빨갛게 물들일 필요가 없는 골든볼 중심으로 변화를 시도합니다.

◀김정희 농촌진흥청 연구관 ▶
"그 지역에 맞는 사과를 선발한 다음 재배부터 생산, 유통, 마케팅, 판매까지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서···"

기후 변화와 고령화로 위기를 맞고 있는 사과 산업이 지역 맞춤형 전략으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건엽입니다. (영상취재 임유주)

김건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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