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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홍준표 대구시장 "강물을 쓰는 시대는 끝내야"

홍준표 대구시장이 안동시와 대구 시민들의 새로운 식수원으로 "안동·임하댐" 물을 쓰는 내용의 협약식을 체결했습니다. 구미시와의 협약이 파기된 뒤 이뤄진 이번 협약은 약 1조 4천억 원 규모의 사업비가 국비로 추진될 예정이라 앞으로 갈 길은 멉니다. 하지만, 협약식 현장에서 기자들을 만난 홍 시장은 추진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며, 향후 우리나라 식수 공급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사업이라고 자신했습니다. 홍준표 시장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봅니다.

홍준표 대구시장

먼저 지난 10월 29일 일어난 이태원 사고 사망자 명복을 빌면서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오늘은 지난 31년간 낙동강 물 문제를 둘러싸고 지역 이기주의를 극복하고 안동과 대구가 한자리에 모여 먹는 물 문제의 근본적 해결과 상호 상생 발전을 위한 협력의 문을 여는 뜻깊은 자리입니다. 안동과 대구가 형제가 되는 그런 자리라고 보면 됩니다. 환영해 주신 권기창 안동시장님과 권기익 안동시의회 의장님께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구시와 안동시는 먹는 물 공급과 상생 발전이라는 협약을 마중물로 삼아 새로운 미래를 그려 나가도록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상생협력의 장을 뛰어넘어서 경제, 산업, 문화 등 보다 큰 그림으로 협력 방안을 강구하고 서로와 지혜와 역량을 결집해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도록 할 것입니다. 아마 오늘 협약을 통한 두 도시 간의 협력은 지역 간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 모델이 되어서 영남권은 물론 대한민국 전체 지방의 상생 발전의 본보기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대구와 안동의 시민들께서도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Q. 대구 이외 지역 물 부족 우려

물이 모자란다는 근거가 있습니까? 지금도 낙동강 수계에서 생활용수, 공업용수 그리고 식수를 다 채취해 가고 있습니다. 지금 안동댐에서 오는 물도 똑같은 이치입니다. 물이 모자란다는 과학적 근거가 있습니까? 그 근거 대주시면 내(가) 답변하겠습니다.

Q. 취수 장소 선정, 도수관 경로 등 예산이나 정책상 상충하는 문제들은?

그런 거는 각론의 문제입니다. 그 문제는 우리 시나 안동시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고 그 국비를 담당할 환경부와 수자원 공사하고 마지막 조율을 거쳐서 확정할 문제입니다.이 관로 사업은 환경부에서 70%를 부담하고 수자원 공사에서 30%를 부담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사업입니다. 국가가 주도해야 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환경부와 수자원 공사가 지금부터 우리가, 양 시가 협력해서 설득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환경부 장관은 한 달 전에 도청을 비공개 방문했을 때 충분히 설명을 드렸습니다. 국무조정실장이 얼마 전에 대구를 방문했을 때 충분히 설명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낙동강 수계 전체의 물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려면, 충주댐에 관로를 뚫고 와서 영주댐으로 내려오고, 영주댐에서 안동댐으로 내려오고 그렇게 해서 수량 확보하는 게 첫째 과제가 될 것이고, 둘째 부산 경남 지역의 물 문제, 울산 지역까지 물 문제를 해결하려면 지리산댐을 건설해야 할 것이다. 함양 지역의 지리산댐을 식수댐으로 건설하게 되면 영남의 물 문제는 그렇게 해서 깨끗하게 해결될 것이다. 또 대한민국에만 이게 유일하게 수돗물의 70% 원수를 강물을 사용합니다. 유럽을 가면 수돗물의 15% 정도만 강물을 사용하고 나머지는 전부 지하수와 식수 댐과 강변여과수를 사용합니다. 일급수를 사용하는 거죠. 그래서 우리도 이게 강물을 원수로 사용하는 시대는 이제는 마감해야 되는 그런 시대가 다가왔습니다. 국민 전체에게 깨끗한 1급수를 공급을 하려면, 강물을 원수로 사용하는 시대는 이제 끝내야 됩니다. 강물을 원수로 사용하게 되면 원수 정화 비용만 하더라도 엄청난 겁니다. 그럼 원수를 깨끗이 정화해서 가정에 수돗물을 공급하는데 가정에서 그 물을 그대로 식용으로 사용하느냐? 음용수로?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집에 공급되는 수돗물의 거의 70~80% 이상은 빨래, 화장실, 청소, 그 물로 다 사용합니다. 식수로 사용하는 가정은 별로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 식수로 들어오는 것도 그대로 먹는 게 아니고, 엄청난 비용을 들여서 정제된 수돗물을 다시 정제해서 식수를 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지금 생수를 사 먹지 않습니까? 생수 한 병값이 휘발유 한 병값보다 더 비싼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식수 정책은 이제는 대한민국 전체가 바꿔야 할 시대입니다. 지금 가정에 공급되는 수돗물의 가격은 수돗물 원수 가격에 원수를 정제해서 만드는 가격의 78%~80%밖에 정부가 받지 않습니다. 나머지 20%는 전부 세금으로 충당이 됩니다. 그렇게 비싸게 만든 수돗물이 가정에 공급됐을 때, 그 과정에서 그 수돗물로 식수를 사용하고 전부 사용하느냐? 그렇지 않거든요. 전부 허드렛물로 사용하는 게 80~90%입니다. 그래서 중수도 개념이 나오고 하수도, 중수도, 상수도 개념이 나오는 겁니다.

그런 측면의 일환으로 이제 식수 댐을 전국에 대거 건설을 해야 합니다. 식수 댐을 건설을 해야 합니다. 지금은 대한민국은 식수 때문에 거의 한계치까지 왔습니다. 식수 정책을 바꿔야 할 때입니다. 그래서 대구시하고 안동시가 협력을 해서 댐 물을 원수로 하는 시대로 한번 다시 열어보자 그 뜻에서 안동시장님과 의기투합을 한 것이고 저희들이 안동시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안동시가 경상북도 수부 도시로서 통합 신공항이 되면, 첨단산업도시로 변모할 수 있는 그런 여건을 저희들이 앞장서서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Q. 댐을 취수원으로 사용하는 부분에 있어 안정성 문제는 없는가

제가 경남지사를 할 때 지방자치 기초자치단체별로 별도로 독립해서 식수를 확보하는 데 조사를 해 보니까 경상남도만 하더라도 기초자치단체에서 식수(로 쓰려고) 댐을 막은 데가 27곳이 있었습니다. 그거는 통상 환경단체에서 말하는 그런 광역 상수도 댐하고는, 틀린 겁니다. 우리가 깨끗한 물을 먹기 위해서 식수 댐을 만드는 겁니다. 선진국에 가면 전부 그렇게 합니다. 스위스 같은 데 한번 가보십시오. 그렇게 환경단체가 가장 세계적으로 강한 데도 케이블카가 세계에서 제일 많습니다. 식수 댐이 곳곳에 있습니다. 그런 걸 시비 걸지 않습니다.

두 번째 안동댐에 중금속 문제라는데 우리가 지난번에 두 달 전에 조사한 바로는 중금속은 전혀 검출이 되지 않았습니다. 지금 말씀하시는 중금속 문제는 퇴적한 중금속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퇴적한 중금속 문제는 식수 댐, 우리가 식수를 사용하는 데는 아직은 별 영향이 없습니다. 그리고 수도권 주민들이 전부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팔당댐에 한번 가보십시오. 그 경안천에 흘러들어오는 폐수 때문에 그 밑은 정말로 혼탁합니다. 내가 환노위원장 할 때 팔당댐 밑에 잠수해서 들어가 본 일이 있습니다. 그러면 손을 댈 수가 없어요. 아울러 석포제련소 문제는 아마 2,400억이나 들어서 무방류 시스템으로 바꿨을 겁니다. 물이 안 나올 겁니다. 그러나 안동댐의 주변의 분들이나 여러분들의 걱정이 있으면, 경상북도지사하고 협의해서 석포제련소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

Q. 광역상수도 관련 해결책과 실질적인 공급 시점은?

국가의 상수도 정책 중에서 낙동강 원수를 사용하는 그 정책은 지난번에 대구시에서 폐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 폐기된 것은 국무조정실하고 환경부에서 사실상 받아들였습니다. 그렇다면 대구에 250만 대구 시민들이 공급하는 상수도 정책은 결국은 안동시가 같이 협약을 맺음으로써 실마리가 풀렸다, 그리고 나머지 환경부와 수자원 공사 문제는 대구시에서 풀도록 하고 또 안동시하고 합동해서 협력해서 풀도록 하겠습니다.

수자원 공사 문제는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게 수자원 공사는 광역 상수도 사업을 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자기들은 이 사업을 해야만 수자원 공사가 앞으로 더 조직이 커지고 생존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이 된다, 더 이상 댐을 지을 수 없는 그런 상황에 와 있기 때문에 댐을 지금 제대로 못 지은 지가 한 30년 됐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자원 공사는 광역 상수도 사업을 하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환경부입니다. 그래서 지난달에 환경부 장관이 비공개로 대구 시장실로 와서 1시간 동안 국가의 물관리 정책을 충분히 설명을 하고 특히 대구나 안동의 문제를 다시 한 번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야기하고 장관께서 충분히 검토하시겠다고 말씀을 하셨고 또 대통령실하고도 늘 긴밀히 의논을 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에서는 국정기획수석실에서 이것을 담당을 하고 있는데 이관섭 국정기획실장하고는 늘 실시간 방향을 정하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잘 될 겁니다.

Q. 광역수도 관련 추진을 지자체가 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이 필요한 것 아닌가

그거 개정 안 해도 됩니다. 수자원 공사가 하는 겁니다. 다시 한번 보시죠.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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