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민이 안동·임하댐 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내용의 협약을 11월 2일 오전 대구시와 안동시가 체결합니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권기창 안동시장,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권기익 안동시의회 의장은 11월 2일 오전 11시 안동댐에서 '맑은 물 협력과 상생 발전 협약서'에 서명합니다.
협약서는 "안동시는 맑은 물 공급을 지원하고, 대구시는 안동에 국비 등을 포함하는 상생협력 기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대구시는 안동의 농·특산물 직접 구매와 판매 홍보 등 소득 증대를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과 "대구와 안동은 주민 교류와 문화 예술 협력, 안동·임하댐의 수질 개선과 수변 관광 활성화에 협력한다"는 내용도 포함했습니다.
대구시는 "대구 수돗물 원수의 67%를 낙동강 표류수에 의존하고 있어 수질 오염 사고와 미량의 유해 물질 때문에 시민 불안감이 존재해 먹는 물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대구시는 각종 개발에 따른 수요를 감안해 하루 100만 톤의 물이 필요하다고 보고 2가지 취수 방식을 두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청도 운문댐에서 30만 톤을 쓰고 안동까지 관로를 깔아 안동·임하댐에서 70만 톤을 쓰는 방안입니다.
둘째는 낙동강 매곡정수장에서 40만 톤, 운문댐에서 30만 톤, 안동·임하댐에서 30만 톤을 쓰는 안입니다.
대구시에 따르면 낙동강에서는 1991년과 2008년에 페놀 유출 사고가 났고, 2006년 퍼클로레이트, 2006년과 2009년 1.4-다이옥산, 2012년과 2013년 불산, 2018년에 과불화화합물 사고가 발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