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주시의회 임시회를 속개해 상임위별로 조례를 심사했습니다.
의원들은 신라금속공예관 준공이 1년 늦어지고 운영 방식도 정하지 않았다며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구 경주역 등 폐철도 부지 매입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을 두고도 의원들의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임재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경주시가 하동에 국비 등 195억원을 들여 조성중인 신라금속공예관 당초 5월 준공할 예정이었지만 2022년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어 복구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준공이 2024년 6월로 1년 연기됐는데 아직까지 공예관 콘텐츠와 운영 방식을 정하지 못했다는 의원들의 지적이 쏟아졌습니다.
◀이진락 경주시의회 문화도시위원장▶
"건물만 완공했잖아요. 지금 앞으로 예산 확보해서 그 안에 뭘 담을것인지를 관련부서와 재단이나 협의해서 그것이 중요합니다."
경주시는 문화재단이나 시설공단 위탁과 직영 등 운영 방식을 종합 검토하고 용역을 통해 콘텐츠를 구성한다고 해명했습니다.
◀김재우 경주시 문화예술과장▶
"5개월 정도 늦어진게 사실입니다. 하반기 중에 완공되기 전에 운영 주체를 결정하고 운영 주체와 전시 기본계획 용역을 통해 어떻게 전시하고 어떻게 배정할지를..."
경주 폐철도 부지 매입과 관련해 의원들은 경주시가 투자 심사도 받지 않고 공유재산관리계획을 변경하려 한다며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한순희 경주시의원▶
"지방재정법이나 지방재정 투자사업심사 규칙에 이런 규정이 있으니까 강제조항을 만들어 놓은것 아닙니까. 그러고 200억 원 이상 이니까..."
경주시는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에는 법적 하자가 없으며 토지 매입에 앞서 합당한 절차를 거치고 관계기관 협의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태익 경주시 폐철도활용사업단장▶
"공유재산이 의결됐다 하더라도 토지 매입에 따른 예산 편성을 하기 전에 다시 타당성 용역 검토하고 투융자 심의를 다시 받습니다."
경주시의회는 임시회기간동안 김동해, 이강희 의원 등 의원 발의 조례안 10건을 비롯해 모두 23건의 조례안을 심의 의결했습니다.
MBC뉴스 임재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