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일부 후보자들을 향해 "끝까지 더티 플레이 하는 모습들은 보기가 참 역겹다"고 직격했습니다.
홍 시장은 3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경선 끝나고 나면 곤란한 입장에 처한 사람들이 많겠다"며 당 대표 후보자들을 일일이 거론했습니다.
그는 "안철수 의원은 지금 세 들어 사는 집을 주인이 내놓으라면 내놓고 본래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면서 "이준석 전 대표와 부딪치니 경선을 하던지 어찌 되었든 간에 둘 중 하나는 내년에 우리 당 이름으로 출마하기는 어려울 거로 보인다"고 예측했습니다.
황교안 전 대표를 향해서는 "지역구가 없어서 출마할 곳 찾는 게 급선무인데 이번 대표 선거에서 보여준 어른답지 않은 모습으로는 차기 어느 곳도 출마하기가 쉽지 않을 듯하다"며 2023년 총선에서 공천받지 못할 것으로 봤습니다.
이어 최고위원 후보들을 향해서는 "분탕질 치던 사람들은 이번에 되면 또 한 번 기회가 생기니 다행인데 떨어지면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그 꼴들 보기 싫어 내 정치 일정에 맞추어 일찍 하방했다"며 "정치를 하려면 최소한 인사이트(통찰력)와 포어사이트(예지력)부터 갖추고 해야 하는데 무댓보로 정치하다 보면 다 그렇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홍 시장은 안철수, 황교안 후보와 이준석 전 대표의 실명만 거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