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능성 잡곡의 수요도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우량종자를 대량으로 공급하는 것이 관건인데, 안동을 비롯해 전국 3곳에 설립된 '종자 종합처리센터'가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김건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안동은 전국에서 콩을 가장 많이 재배하는 주산지입니다.
최근엔 신품종 재배는 물론 보급의 전진기지 역할도 맡고 있습니다.
재래종보다 기능성 성분 함량이 높고 수확량도 많은 신품종 '청자 5호'가 주력 품종입니다.
특히 콩 꼬투리가 잘 터지지 않아 수확할 때 손실도 적다는 게 큰 장점입니다.
◀김종길 콩 재배 농민▶
"지금은 기계 수확을 하기 때문에 꼬투리 달리는 위치가 재래종 서리태 보다 높은 위치에 달리기 때문에 기계수확에도 월등히 뛰어난 품종이라고···"
우량종자로 계약 재배된 콩은 수확 직후 곧바로 '종자 종합처리센터'로 옮겨집니다.
선별과 정선, 포장 작업이 이뤄지면 저온 창고에서 보관한 뒤 이듬해 파종기 다른 농가에 공급됩니다.
◀박한국 농업기술진흥원 선임연구원▶
"이런 신품종들을 저희가 생산해 농가에 공급하면 그 종자를 가지고 간 농가들은 소득이 향상되고 지역 경제도 활성화할 수 있는···"
2019년 안동에 들어선 영남권 종자 종합처리센터가 본격 가동되면서 밭작물 종자 생산량은 2년 만에 49.7% 종자 보급량은 54.4%나 크게 늘어났습니다.
농업기술진흥원은 안동과 전북 김제, 강원도 횡성에 있는 종자 종합처리센터를 권역별로 확대 설치하고, 좋은 씨앗을 생산하는 채종단지도 늘려 신품종 국산 우량종자를 적극 보급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김건엽입니다. (영상취재 차영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