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구MBC NEWS대구MBC 생활 문화지역건강정보약손플러스

[약손+] 얼굴에 생기는 '두경부암' ③발병 비율

숨을 쉬고, 음식을 먹고, 말하는 일상의 필수적 기능을 위해 중요한 기관인 두경부. 이곳에도 암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두경부암은 신체적 고통과 함께 심리적 두려움도 함께 가져오는데요. 조금은 생소하지만, 그래서 더 자세히 알아볼 필요가 있는 두경부암을 영남대학교 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송시연 교수와 들여다봅니다.

[윤윤선 MC]
오늘 조금 생소한 암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굉장히 주의를 많이 기울여야 하는 질환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발병 비율이 한국에서 어느 정도나 될까요?

[송시연 이비인후과 전문의]
발병 비율은 전체 암 중에서는 한 열두 번째, 이런 정도 되는데. 두경부암을 전체 몽땅 합치면 조금 더 높은 편인데 조금 더 따지면 제일 많은 후두암이 열두 번째 정도로 됩니다. 그래서 숫자 자체로는 1년에 1만 명이 조금 넘는 정도였다가 근래에 좀 많이 늘어났죠.

[이동훈 MC]
증가하는 원인은 어디에 있습니까?

[송시연 이비인후과 전문의]
일단은 고령화. 왜냐하면 과거에 한 20년 전에는 50대, 60대 정도가 암의 주 연령대였다면 지금은 거의 70대, 80대가 주 연령대가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만큼 평균 연령이 늘어나면서 환자의 어떤 절대 숫자가 늘어나는 그런 환경적인 요인보다는 아마 고령화가 더 큰 요인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두경부암은 사실 옷으로 가릴 수가 없는 부분이지 않습니까, 두경부는? 그렇다 보니까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그대로 노출이 다 돼서 이런 것 때문에 환자들이 ‘나는 치료를 포기하겠다’라고 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후두암 때 후두전적출술을 하면 음성을 완전히 잃어버리죠. 후두를 일부만 제거하는 부분 절제술을 하는 경우에도 수직후두부분절제술을 하면 쉰 목소리가 나오고, 수평후두부분절제술을 하게 되면 성대는 후두개라는 덮개가 있어야 하는데 그걸 절제함으로 인해서 음식을 먹거나 물을 먹을 때 사레가 들리고 또 이로 인해서 흡인성 폐렴이 자주 생기는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다음에 아까 말씀드렸듯이 상악동암이나 사골동암에 또는 피부암에 의해서 안구가 침범된 경우에 안구를 적출하면 당연히 시력 소실이 될 거고. 그 외에 이런 부분에 암이 남아 있거나 할 때 방사선 치료 때문에 또 안구의 시력이 소실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인두는 대부분 항암 치료를 하기 때문에 상관이 없는데, 구인두나 하인두는 절제하고 거기를 재건하기 때문에, 그것 때문에 연하장애가 생깁니다. 왜냐하면 이게 인두라는 것은 쥐어짜 주는, 동그랗게 해서 짜주는 연하 운동을 해야 하는데 이게 일부 나가버리고 그런 연하 운동이 안 되는 부분이 들어오기 때문에 연하에 장애가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안면부나 경부 절개를 하면 결국 흉터는 무조건 생겨야 하는 거니까, 흉터를 아직까지 없앨 수 있는 방법은 없으니까요.

(구성 진지혜)

석원

추천 뉴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