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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현풍읍 또 녹조 의심···대구시, 대구MBC와 조사 나서

◀앵커▶
대구 달성군 현풍읍에 있는 아파트 가정집 수돗물 필터에서 녹색 물질이 또 나왔습니다.


최초로 보도한 이전의 현풍읍 가정집 사례까지 포함하면, 확인된 것만 벌써 세 번째인데요,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이 녹색 물질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 대구MBC와 공동 조사에 나섰습니다.

심병철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대구 달성군 현풍읍 아파트의 한 가정집입니다.

수돗물 필터가 온통 녹색으로 변해 있습니다.

지난 8월 초 이런 현상이 생겨 9월 2일 수돗물 필터를 교체했는데도 똑같은 현상이 다시 일어났습니다.

◀김 모 씨 대구 달성군 현풍읍▶
"요번 여름에 녹조가 많이 심했다고 해서 녹조를 안 그래도 걱정을 많이 했는데 필터도 그렇고 정수기 물도 사실 찝찝하고 아기도 키우고 있으니까 많이 걱정되는 거는 사실이에요."

수돗물 필터에서 녹색 물질이 끼여 취재진이 확인한 것은 이전의 달성군 현풍읍 가정집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앞서 현풍읍 가정집 필터의 녹색 물질은 부경대학교 이승준 교수 연구팀의 PCR 유전자 분석과 경북대학교 NGS 센터의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결과 독성 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을 만드는 유해 남세균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지영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환경보건과 교수▶
"특히 만성의 경우에는 예를 들어서 기저질환이 있거나 노인이나 그런 경우는 간암까지 갈 수 있고요. 간경화가 된다거나 마이크로시스틴 같은 경우에는 그런 영향도 보일 수 있죠."

특이한 점은 수돗물 필터에 녹색 물질이 나타난 곳은 모두 매곡정수장에서 가까운 달성군 지역입니다.

왜 이쪽 지역만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지도 의문이 생기는 대목입니다.

◀김 모 씨 대구 달성군 구지면▶
"있는 그대로 사실적으로라도 얘기해 주면 쓰는 사람이 좀 조심해서 쓸 테니까 숨기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밝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대구시 상수도 사업본부는 녹색 물질이 무엇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대구MBC와 함께 제보가 들어온 현풍읍 가정집을 직접 방문해 공동 조사를 벌였습니다.

조사원들은 현장에서 녹색 물질이 낀 필터를 수거해, 국립환경과학원과 경북대학교 NGS 센터에 절반씩을 보냈습니다.

"이번에 채집한 시료는 이곳 경북대학교 NGS 센터와 국립환경과학원의 유전자 검사를 통해 수돗물 필터에 끼인 녹색 물질이 무언인지 가려질 전망입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영상취재 마승락, CG 김현주)

심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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