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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낙동강 수돗물 안전한가? 국정감사 공방

◀앵커▶
10월 11일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대구MBC가 2022년 여름부터 집중 보도한 낙동강 수돗물의 안전성 여부에 대한 질의가 이뤄졌습니다.

야당은 환경부가 수돗물 문제에 소극적으로 대처한다고 비판했고, 여당은 연구팀의 분석 방식을 문제 삼았습니다.

다만 여·야 모두 정부의 투명한 정보 공개를 한목소리로 촉구했습니다.

양관희 기자와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양기자, 우선 낙동강 정수, 그러니까 수돗물에서 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이 나왔다는 보도에 대해 질의가 이뤄졌다고요?


◀기자▶
지난 7월 낙동강에 녹조가 심각했을 때 대구MBC는 부경대학교 이승준 교수팀에 의뢰해 대구 주요 정수장 3곳의 원수와 정수 분석을 의뢰했는데요.

분석 결과 정수한 수돗물에서 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습니다.

해당 분석은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의 도움을 받아 이뤄졌습니다.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대구MBC 보도 내용이 집중적으로 다뤄졌습니다.

특히 보도 뒤 환경부가 대구상수도사업본부에 압력을 넣은 정황에 대한 질타가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 이야기 들어보시죠.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환경부가 대구상수도사업본부에 '왜 시끄럽게 만드냐'는 취지로 압력을 넣어서 상수도사업본부가 소극적이 됐다는 증언입니다. 어떻게 환경부가 국민 안전 문제를 시끄러운 일로 취급합니까? 왜 눈치를 주고 그러세요?"

하지만 여당 국회의원들은 수돗물 정수를 분석한 부경대 연구팀의 분석 방식을 문제 삼으며, 사태를 축소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 이야기 들어보실까요.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
"이 시료가 지금 이승준 교수가 한 것은 MBC에서 시료를 받았고 MBC는 대구 상하수도본부 받아 갔다는데 그 규정 지켜졌는지 안 지켜졌는지는 모르지 않습니까?"

◀앵커▶
최근에 달성군 아파트 두 곳 수돗물 필터에 녹조로 의심되는 연두색 물질이 나타났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국감장에서 관련 질의가 있었다고요.

◀기자▶
대구 mbc가 보도하자 환경부도 직원을 대구로 급하게 보내 조사에 나선 사실이 11일 국정감사에서 확인됐는데요.

환경부 신진수 물관리정책실장 이야기 들어보시죠.

◀신진수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
"이 부분에 대해서 대구시에서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저희가 직원을 급파해서 정수장이라든가 이런 쪽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앵커▶
여야가 한목소리를 낸 것도 있다고 하던데 '정부의 투명한 정보 공개' 부분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여당은 부경대 이승준 교수팀이 부정확한 조사 방법으로 수돗물 사태를 촉발했다며 정부가 확실히 조사해서 의혹을 불식시켜야 한다는 입장에서 투명한 정보 공개를 촉구했고요.

야당은 지금까지 정부가 제대로 조사하지 않고 무조건 안전하다고 말만 하고 있다며, 투명한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은 "민관합동으로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조사해서 국민 불안을 불식시켜야 한다"라고 말했고요.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은 "환경부가 4대강 녹조 독성 문제에 대해서 정치적 이해관계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습니다.

환경부는 국감에서 낙동강 수돗물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되지 않았다며 조만간 공신력 있는 기구를 통해 추가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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