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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수돗물 공방…"공정·합리적 조사해야"

◀앵커▶
10월 1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대구MBC가 집중 보도한 낙동강 수돗물의 안전성 여부에 대한 질의가 집중됐습니다.


야당은 정부가 수돗물 문제에 소극적으로 대처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여당은 연구팀의 분석 방식을 문제 삼았습니다.

다만 여·야 모두, 정부의 투명한 정보 공개를 한 목소리로 촉구했습니다. 

국감 소식, 양관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7월 낙동강에 녹조가 심각했을 때 대구MBC는 부경대학교 이승준 교수팀에 의뢰해 대구 주요 정수장 3곳의 원수와 정수 분석을 맡겼습니다.

분석 결과 정수한 수돗물에서 녹조현상을 일으키는 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습니다.

해당 분석은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의 도움을 받아 이뤄졌습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대구MBC 보도 내용이 핵심이었습니다.

특히, 대구 MBC 보도가 나간 뒤 환경부가 대구상수도사업본부에 압력을 넣은 정황에 대한 질타가 나왔습니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환경부가 대구상수도사업본부에 '왜 시끄럽게 만드냐'는 취지로 압력을 넣어서 상수도사업본부가 소극적이 됐다는 증언입니다. 어떻게 환경부가 국민 안전 문제를 시끄러운 일로 취급합니까? 왜 눈치를 주고 그러세요?"

달성군 아파트 두 곳 수돗물 필터에 녹조로 의심되는 연두색 물질이 나타났다는 최근 대구MBC 보도에 대해서도 정부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진수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
"이 부분에 대해서 대구시에서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저희가 직원을 급파해서 정수장이라든가 이런 쪽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당 의원들은 수돗물 정수를 분석한 부경대 연구팀의 분석 방식을 문제 삼으며, 사태를 축소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
"이 시료가 지금 이승준 교수가 한 것은 MBC에서 시료를 받았고 MBC는 대구 상하수도본부 받아 갔다는데 그 규정이 지켜졌는지 안 지켜졌는지는 모르지 않습니까?"

수돗물 안전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는 여야가 따로 없었습니다.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
"민관합동으로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조사해서 국민들 불안을 불식시켜야 한다고···"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환경부가 4대강 녹조 독성 문제에 대해서 정치적 이해관계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환경부는 낙동강 수돗물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되지 않았다며 조만간 공신력 있는 기구를 통해 추가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양관희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양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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