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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장 비서관 해임, 시설공단 이사장 사퇴" 촉구

◀앵커▶
권기창 안동시장 취임 이후 일방통행식 행정으로 시의회와 크고 작은 마찰을 일으켰는데요, 안동시의회가 최근 부실, 불투명 경영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안동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과 본부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또 안동시문화예술의전당 관장 선임과 관련해 문제 제기한 시의원에게 질책성 문자를 보낸 안동시장 비서관의 해임도 촉구했습니다.

이정희 기자입니다.

◀기자▶
안동시시설관리공단 무기계약직 122명 중 116명이 지난 8월 자로 정규직인 일반직으로 전환됐습니다.

그런데 100여 명에 대한 면접 평가는 단 하루 만에, 정관 개정과 시장 보고까지 불과 일주일여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예산이 수반되는 정책을 의회에 사전 설명도 없이 발표하고,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도 무시한 졸속 처리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안동시 관계자▶
"우리 시에서는 전문 경영인(이사장)에게 전권을 부여했거든요. 업무직이 (일반직보다) 업무 강도는 떨어지는 데 비해 임금이 더 높은 기형적인."

행정안전부의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선 2년 연속 최고 '가' 등급을 받다가, 지난해는 2계단이나 추락한 '다' 등급을 받았습니다.

안동시장 취임 후 이사장 자리를 7개월간 공석으로 둬, 경영층 리더십 등의 지표에서 제 점수를 받지 못한 탓이 적지 않습니다.

또 통상임금을 제대로 주지 않아, 직원 179명이 제기한 소송에서는 패소해 19억여 원을 뒤늦게 지급해야 할 처지입니다.

안동시의회가 이례적으로 부실 경영의 책임을 물어 이사장과 본부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정복순 안동시의회 경제도시위원장▶
"공단의 총체적 위기 극복과 공단 운영의 정상화를 위해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김기완 공단 이사장과 본부장은 사퇴하라, 공단 최종 감독권자인 시장은 사과하라."

안동시의회에서는 또 권기창 시장 비서관의 해임을 촉구하는 발언도 나왔습니다.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관장 내정자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MBC에 인터뷰한 시의원에게 비서관이 질책성 문자를 보내 논란을 키웠는데, 두 달이 되도록 아무런 조치도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새롬 안동시의원▶
"관장 자리에 민주당 (대통령)후보를 지지했던 사람을 앉혔으니 민주당 소속 의원은 고마운 줄 알고 일을 크게 키우지 말라는 뜻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설익은 권력에 취해 의원에게 겁박 문자를 보내고."

◀안동시 관계자▶
"(당시에) 구두로 앞으로 조심하자는 주의 경고로 끝났고요, 이게 징계를 줄 수 있는 사항은 아니거든요."

안동시의회의 강도 높은 주문에 안동시가 어떤 조치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이정희입니다.

이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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