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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야생 멧돼지 ASF 첫 발생···추석 앞두고 '비상'

◀앵커▶
경북 영주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걸린 야생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됐습니다.

2022년 들어 강원에서부터 소백산맥을 따라 상주, 문경 등으로 확산하는 양상인데요.

인접한 안동과 예천, 강원 영월군, 충북 단양군 등 5곳에는 '위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김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8월 18일, 영주시 부석면 북지리 소백산 국립공원 부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ASF에 감염된 죽은 야생 멧돼지 2마리가 발견됐습니다.

영주에서 ASF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7월 7일과 28일, 양성 폐사체 2마리가 나온 충북 단양군 영춘면에서 불과 14km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된 건데, 소백산을 가로질러 오염 지역이 보다 확대된 셈입니다.

정밀검사 결과 인근 양돈농장 3곳의 4천여 마리 모두 음성 반응이 나왔지만, 추가 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현대 영주시 동물방역팀장▶
"발생지점 10km 이내 양돈농가 3호에 대해 정밀 검사 후 최종 결과 음성이 나왔습니다. 멧돼지 기피제 배부, 소독약품 배부, 입산 금지 등 방역 활동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경북은 지난 2월 상주 화남면을 시작으로 울진과 문경, 이번 영주까지, 병에 걸린 야생 멧돼지 폐사체는 54마리가 나왔습니다.

현재까지 경북에 양돈농장 감염은 없지만, 농장 주인들은 불안한 마음입니다.

◀이용교 영주시 단산면 양돈농가▶
"불안하죠. 많이 불안하고요. 요즘 비도 많이 오고 해서 안 그래도 질병이 많이 나오는 상황인데 굉장히 긴장하고 출하가 정지될까 봐 가장 우려가 됩니다."

영주와 인접해 있는 봉화와 안동, 예천, 강원 영월군과 충북 단양군 등 5개 시군에 'ASF 위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발생지점을 중심으로 수색과 포획 활동을 진행해 ASF 남하를 저지할 계획입니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에는 차량과 사람의 이동량이 늘어,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큽니다.

방역 당국은 "추석 귀성객은 입산과 양돈농장 방문을 자제하고, 멧돼지 폐사체를 발견하면 바로 신고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MBC 뉴스 김서현입니다. (영상취재 최재훈, CG 황현지)

김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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