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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정상압수두증⑤ 알츠하이머병·파킨슨병과 다른 점은?

노인들이 암보다 무서워하는 치매, 고칠 수 없는 병으로 알려져 있지만 수술을 통해 치료가 가능한 치매도 있다고 합니다. 일명 뇌에 물이 차는 병으로 알려진 '정상압 수두증' 이야기인데요, 정상압 수두증은 어떻게 진단하고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신경과 강경훈 교수, 신경외과 박기수 교수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윤윤선 MC]
신경과 강경훈 교수님과 함께 정상압 수두증의 특징적인 증상, 그리고 그 진단법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아무래도 이게 노화로 인한 문제다 보니까 혹시라도 다른 퇴행성 뇌 질환과 동반은 되지 않을까 이런 걱정도 됩니다, 교수님.

[강경훈 교수]
맞습니다. 정상압 수두증은 그 자체가 치매의 원인으로는 아주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알츠하이머병과 동반되는 경우도 있고 또는 알츠하이머병과 명확한 감별 진단이 필요한 경우들도 많이 있거든요? 왜냐하면 알츠하이머병이 실제로 치매를 만드는 가장 대표적인 원인 질환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또 한 가지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 파킨슨병입니다. 파킨슨병에서는 주로 서동증, 즉 움직임이 느려지는 것, 그리고 보행 장애가 아주 중요한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 보니까 증상이 정상압 수두증과 겹치는 경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과 같은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과 정상압 수두증을 감별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죠. 치료 방향이 아주 다르기 때문인데요.

정상압 수두증은 수술적인 치료로 증상 개선을 많이 이룰 수 있는 질환이고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은 대부분은 약물 치료를 통해서 장기간 치료하게 되는 병이다 보니까 감별 진단이 아주 중요하겠습니다. 이렇게 알츠하이머성 치매와 파킨슨병이 증상이 겹치는 부분들도 있고 정상압 수두증이 또한 이들 질환과 함께 병발하는 경우들도 있기 때문에 감별 진단, 그리고 정확한 진단이 아주 중요하게 되겠습니다.

그리고 정상압 수두증은 치료가 가능한 치매로 아주 잘 알려져 있고요. 또한 앞서 말씀드렸던 알츠하이머병 또는 파킨슨병과 함께 병발한 경우에서도 수술적인 치료를 통해서 아주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는 중요한 질환입니다.

좌측에 보이시는 것처럼 양쪽 손을 부축해서 걸을 수만 있었던 경우에서도 적절한 수술 치료를 통해서 이렇게 혼자서 보행이 가능한 정도까지 개선되는 경우들이 있거든요? 모든 환자가 물론 이렇게까지 많이 개선되는 것들은 아니겠지만, 이런 정확한 진단을 해내고 정확한 예후 예측을 하기 위해서 저희는 많이 노력하고 있고요. 그 진료 과정 그리고 연구 과정 특허 개발까지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구성 조명지)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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