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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단감 품종 보급 확대···일본 품종 대체

◀앵커▶
가을이 제철인 과일 단감, 하지만 국내에서 생산되는 건 대부분 일본 품종인데요

당도가 높고 먹기 편한 국산 품종이 본격적으로 보급되면서 재배면적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김건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감 과수원이 주황빛으로 물들었습니다.

나무마다 주먹 크기만 한 단감이 달렸고 수확 작업이 한창입니다.

단감 산업에 새바람을 일으키라는 의미가 담긴 국산 품종 '감풍'인데 크기가 일반 단감보다 2배 가까이 크고 배처럼 과즙이 풍부합니다.

◀민병우 단감 재배 농민▶ 
"크기에서 일단 압도를 하니까 훨씬 메리트가 있지 않나 그리도 당도 역시 일반 감에 뒤지지 않으니까 이게 훨씬 낫다 그렇게 생각하고 시작했습니다"

또 다른 국산 품종 '봉황'은 달걀처럼 뾰족한 모양에서부터 기존 품종과 차별화됩니다.

껍질이 얇아 그대로 먹기에 좋고 좀 더 무른 뒤에 먹으면 젤리처럼 말랑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서현정 시식 참가자▶ 
"보통 혼자 살면 껍질 깎기가 너무 귀찮은데 그냥 바로 먹을 수 있으니까, 사과나 배 같은 과일을 먹는 느낌 단단하지 않고 좀 부드럽게 씹을 수 있었어요"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단감의 79%는 일본에서 들어온 '부유', 품종이 단조롭고 출하 시기가 겹쳐 가격경쟁력이 낮고 서리 같은 재해에도 취약했습니다.

주력 국산 품종 단감은 6종. 출하 시기를 다양하게 조절했고 크기와 맛도 특화해, 감풍을 중심으로 재배면적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별하나 농업연구사 농촌진흥청▶
"다양한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고 변화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병에도 잘 견디고 기능성이 좋은 단감 품종을 개발하고 보급하고자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국산 품종 단감의 본격 보급으로 적정 가격 유지는 물론 정체된 감 수출시장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 뉴스 김건엽입니다. (영상취재 차영우)

김건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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