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홍준표 의원이 압도적인 차이로 선출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바람이 미풍에 그쳤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홍준표 의원은 49.46%(현역 의원 출마 및 무소속 출마 이력 감산점 10% 반영)를 얻어 26.43%를 얻은 김재원 전 최고위원과 18.62%를 얻은 유영하 변호사를 많은 차이로 이겼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후원회장을 맡은 유영하 변호사가 3위로 2위인 김 전 최고위원보다 7.81% 포인트 뒤져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입니다.
이번 경선이 박 전 대통령의 영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시험대라는 말도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미풍에 그쳤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는 이른바 '박심' '윤심' 이야기가 많이 돌았지만 당내 유력 대선 예비후보로서 대중 인지도와 경쟁력이 높은 홍준표 의원이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재원 전 최고위원과 유영하 변호사가 얻은 표를 합하더라도 45.05%로 홍준표 의원이 얻은 49.46%에 못 미칩니다.
홍준표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 때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 승리했지만 당원 투표에서 크게 밀려 윤석열 당선인에게 무릎을 꿇었지만 이번에는 민심과 당심을 모두 잡으며 승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