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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발전 특구' 시범지역, 경북 8개 시·군 지정

◀앵커▶
정부가 지역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 4대 특구 사업을 추진 중인데요.

이 가운데 하나인 '교육 발전 특구' 사업 시범지역이 2월 28일 발표됐습니다.

경북에서는 9개 시군이 신청해 울릉군을 제외한 8개 시군이 선정됐는데, 청년 유출을 막고 지역 소멸을 완화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경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자체와 교육청, 대학과 기업이 힘을 모아 지역의 공교육을 살리고, 맞춤형 인재를 길러내겠다는 '교육 발전 특구' 사업.

교육부가 교육 발전 특구 시범지역을 발표했는데, 경북에서는 안동과 예천, 상주, 포항 등 8개 시군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 
"이제 교육 발전 특구를 통해 지방에서부터 교육 혁명이 시작될 것입니다. 지역의 교육부터 세계 최고 수준으로 향상시킴으로써···"

광역과 기초 지자체가 함께 신청하는 광역 유형에는 안동시와 예천군이 공동으로 제시한 'K-인문교육과 지역산업 연계형' 모델이 선정됐습니다.

온종일 돌봄 체계와 인성 교육을 강화하고, 안동형 일자리 사업을 예천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권기창 안동시장▶ 
"가장 중요한 것이 지자체와 함께하는 돌봄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 그래서 안동은 경로당을 활용해서 돌봄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고···"

포항시는 첨단과학과 신산업을 견인할 창의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울진군은 원자력 수소 국가산단과 연계한 특화 교육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봉화군은 이주 사회를 대비한 교육 국제화 모델을 제시했고, 상주시는 2025년부터 상산전자고등학교에 이차전지 학과를 개설하고, 추후 이차전지 특성화고 전환까지 추진할 방침입니다.

◀강영석 상주시장▶ 
"상주형 돌봄 모델 구축, 상주형 공교육 지원 체제 확립, 지역 산업 연계 인력 양성이라는 이 3대 분야를 (추진하겠습니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은 3년간 30억 원에서 최대 100억 원의 교육부 특별교부금을 비롯해 지역 맞춤형 특례 지원 등 정책적 지원도 받게 됩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 
"돌봄이라든지 또는 협약형 (특성화) 고등학교, 자공고(자립형 공립고등학교) 2.0 등 다양한 교육 문제들이 해결될 걸로 생각합니다."

다만, 안동과 예천, 상주 등 '선도지역'은 3년의 시범운영 후 평가를 통해 정식 특구로 지정되지만, '관리지역'으로 분류된 봉화와 칠곡은 매년 평가를 받아 정식 지정 여부가 결정됩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여기에서 태어난 사람들이 여기에서 교육을 받고, 여기 우리 지역에서 취직을 해서 살 수 있는, 유목민 생활이 아닌 정주민 시대로 접어들 계기가 될 걸로···"

교육부는 이번 1차 시범지역 선정에서 탈락한 울릉군 등 전국 9개 지자체에 대해서는 '예비 지정 지역'으로 분류하고, 지적 사항을 보완하면 오는 2차 시범지역 공모에서 다시 평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MBC 뉴스 김경철입니다. (영상취재 최재훈)

김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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