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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신설 25년 만에 빗장 풀리나···'포스텍 연구 중심의대' 주목

◀앵커▶
2년 뒤인 2025학년도부터 의대 입학 정원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25년 동안 묶여 있던 의대가 새롭게 설립될지 주목됩니다.

정부가 그동안 의사 과학자 양성을 강조해 온 만큼 이공계 특성화대학인 포스텍과 카이스트에도 의대가 설립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23년 현재 의대 정원은 전국 40개교에 3,058명.

1997년에 성균관대, 차의과대, 가천대, 강원대, 을지대, 1998년에 제주대를 끝으로 의대 신설은 25년째 묶여 있습니다.

시도별 의대 수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1/3이 몰려 있고, 전남과 세종은 1곳도 없습니다.

경북 유일의 의대인 동국대의대의 경우 졸업하면 88%가 경북을 떠납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정부의 의사 수 확대 논의를 계기로 의대 정원 확대냐, 신설이냐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역 간 의료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 의대에 나눠주는 것보다 지역 의대를 신설하는 것이 더 낫다는 주장이 꾸준히 나오기도 했습니다.

정부가 의사 과학자 양성을 강조해 온 점을 고려해 볼 때 포항공대와 카이스트에 의대 신설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김민호 포항시 바이오미래산업 과장▶
"포스텍 연구 중심의대 설립을 통해 지역 의료 균형발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 바이오산업을 견인할 수 있는 의사 과학자를 국가적 차원에서 집중 육성해야···"

2022년 11월 복지부 장관, 2023년 2월과 3월에는 과기부 장관과 교육부 장관도 포항을 방문해 포스텍 연구 중심의대 설립에 공감을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2023년 2월 3일)▶
"오늘 이 자리가 마련된 것도 국가적으로 중요한 첨단 분야의 인재 양성과 대학과 지역의 역할, 그리고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합니다."

5년 동안 연구중심의대 설립을 준비해 온 포스텍은 정원 50명, 500병상 규모의 수련 부속병원 설립과 의대 과정만 수료한 후 이탈하는 학생을 막기 위한 2+4+2 과정의 실행전략을 일찌감치 발표하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김무환 포항공대 총장 (2023년 2월 10일)▶
"정말 저희는 10년, 20년 뒤의 대한민국의 바이오헬스 분야의 한 축을 맡을 수 있는 사람들을 키워내는 그런 시스템을 포항과 경북에서 만들고···"

현재 의대 정원은 보건복지부가 교육부로 통보하면, 교육부가 전체 대학의 신청을 바탕으로 지역별 의료 여건, 대학별 교육 여건을 고려해 배정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포항은 우수한 대학, 바이오산업 인프라, 지역 병원과의 시너지를 갖춘 데다, 연구 중심의대 설립이 대통령의 국정 과제이기도 해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기영입니다. (영상취재 최현우, CG 최형은)

김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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