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주 황성공원을 정비해 도시바람숲을 조성하는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주시는 지난 10년간 사유지를 꾸준히 매입했고, 2025년 말까지 1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도심공원을 새롭게 꾸밀 계획입니다.
임재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라 때 화랑들의 훈련장으로 쓰일 만큼 역사가 오래된 황성공원.
동천동과 황성동 도심과 인접해 있어 시민들로부터 인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각종 건축물과 경작 등이 이어져 공원 조성이 늦어졌습니다.
난개발을 막고 도심 숲 보전을 위해 경주시는 토지 매입을 시작했고 2025년까지 지장물을 모두 철거할 예정입니다.
◀이재융 경주시 공원조성팀장▶
"LH공사와 협약해 138필지에 350억 원을 들여 토지 매입을 완료했습니다. 2024년 6월까지 황성공원 매입 토지 내 지장물 철거를 완료할 계획에 있습니다."
경주시는 토지 매입 절차와 함께 공원녹지기본계획을 수립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위한 주민 의견 청취 등을 거쳤고 3월 경북도 심의와 최종 승인만 남아 있습니다.
기본 계획에는 황성공원 부지 중 65%를 근린공원으로 보존하고 나머지는 문화공원으로 정비하는 것이 포함돼 있습니다.
◀여동형 경주시 도시공원과장▶
"황성공원 내 미조성 부지에 수목 식재와 물길을 조성해 도심공원을 옛 모습으로 복원하여 시민들에게 돌려드릴 계획입니다."
예산 부족과 난개발로 정비가 늦어졌던 경주 황성공원에 대규모 도시숲이 조성되면 대표적인 문화 휴식공원의 역할을 할 것으로 경주시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임재국입니다. (영상취재 최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