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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폐철도 활용 방안 첫 주민투표

◀앵커▶
경북 경주시가 동천동에서 황성동까지 폐철도 구간에 도심 숲 조성에 나선 가운데 시민단체가 처음으로 활용 방안을 묻는 주민투표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다양한 주민 의견을 반영하고 제대로 된 도심 숲 조성을 위한 것인데, 주민투표는 1월 중순까지 한 달 동안 실시됩니다.

임재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주시 동천동에서 황성동까지 2.5km에 이르는 폐철도 구간입니다.

철도 운행이 중단된 부지에 경주시가 오는 2025년까지 대규모 도심 숲을 조성합니다.

해당 지역 시민들은 제대로 된 의견 수렴과 폐철도 활용을 위해 대책위원회를 구성했고 설문조사도 벌였습니다.

대책위는 11월 721명의 시민을 직접 만나 대면조사를 벌였습니다.

조사 결과 주차 문제 해결이 26%로 가장 많았고, 도시 숲길 조성이 24%, 시민 공원 23%, 통행로 확보 11% 등이었습니다.

◀박관식 경주시 황성동▶
"주차 공간을 확보하자는 황성, 동천 시민들의 염원이 있었고. 폐철도 부지에 공원을 만들게 되면 황성, 동천 주민들이 즐거운 일상생활을 할 것이다라는 의견을 많이 들었습니다."

또 주민 79%가 폐철도 부지 활용과 관련된 주민 회의 등에 참여한다고 밝혀 관심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시민단체는 2024년 1월 중순까지 한 달 동안 주민 투표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투표 내용에는 숲길 형태를 선택하는 문항과 천3백 대 규모의 주차 공간 조성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묻는 질문이 담깁니다.

◀이광춘 폐철도 부지조성 대책위원장▶
"도심형 숲길에 대한 주제별 6가지 항목에 대해서 선택을 한가지씩 하는 투표를 하고, 주차 공간을 확보하는 찬반 투표를 하게 됩니다"

시민단체는 주민투표 결과가 나오면 주민 대회를 열고 경주시와 의회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경주시는 2024년에 도시계획시설 변경 등 진행 절차에 따라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도심 숲 조성에 나선다는 입장입니다.

경주시의 주요 사업을 두고 시행되는 첫 주민 투표, 투표 결과와 경주시의 수용 여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임재국입니다. (영상취재 방창호)

임재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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