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KTX 도입당시 큰 논란이었던 대구도심구간 지하화가 다시 추진되고 있습니다.
대구시가 타당성을 다시 검토하겠다고 나섰는데, 수천억을 들인 철로변 정비사업까지 모두 끝난 마당에 현실성이 얼마나 있을 지 의문입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시가 경부선과 KTX고속철도의 도심통과구간을 지하화하는게 타당한지 검토하기 위해 조사 용역비 2억원을 대구시의회에 요청했습니다.
(cg) 지하화 구간은 서대구역에서 대구역, 동대구역을 거쳐 고모역까지 11km로, 최적화 방안과 건설비용, 재원 조달 방안 등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INT▶허주영/대구시 철도건설추진단장 "실행된다면 지역 주민 경제 발전에 굉장히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당장 추진하기 어려우므로 장기적으로 자료를 만들고 타당성 만들어서.."
하지만 실현 가능성이 그다지 밝지는 않습니다.
KTX 도심통과구간의 지상화냐, 지하화냐를 두고 10여 년의 논란 끝에 지난 2006년 지상화로 확정이 된 후 철로변 정비 사업을 위해 지금까지 들인 6천 6백억원의 국비가 사실상 낭비되는 셈이기 때문입니다.
(s/u)지하 철로 건설비용은 물론, 공사 기간 중 임시 철로도 만들어해야 하는 만큼 최소 11조원 이상이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INT▶강금수/대구참여연대 사무처장 "전형적인 토건 개발 공약인데, 이미 또 결론이 난 것을 다시 끄집어낸 것이기 때문에 시민적 동의를 얻기가 어렵고 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될 것이기 때문에 예산 낭비다"
경부선과 고속철도 지하화를 총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새누리당 대구시당은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지만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