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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바뀐 대구 산업 체질···수출 급증 이유 있었다

◀앵커▶
1월 국내 무역수지가 127억 달러 적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대구는 이례적으로 수출이 급증하면서 1월 무역수지 흑자폭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스마트산업, 이차전지 등 세계 주력 산업구조 변화의 흐름에 맞춰 대구 산업의 체질이 바뀌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심병철 기자입니다.

◀기자▶
자율주행 기술을 이용한 농기계가 작업 목적과 상황에 맞춰 스스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스마트 농기계를 수출하는 대구 기업인 대동은 2022년, 북미 소형 트랙터 시장에서 8~9%의 점유율을 보이는 등 수출 대상 국가만 70여 개에 이르는 국내 농기계 1위 기업입니다.

매출의 65%를 수출한 대동은 2022년 연결기준 매출 1조 4,637억 원을 달성해 전년보다 24%가 증가해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습니다.

영업이익도 849억 원으로 122% 급증했습니다.

2020년부터 스마트 농기계와 스마트팜, 모빌리티를 3대 미래 신산업으로 정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윤성근 대동 홍보팀장▶
"(농기계 쪽은) 수출 중심으로 계속해서 성장하는 전략을 갖고 있고요. 모빌리티 같은 경우는 어느 정도 국내 시장에서 자리를 잡고 이제 해외로 넘어가려고 이제 방향을 잡고 있고요."

2022년 약 31억 달러의 수출 실적을 달성해 대구지역 수출의 약 30%를 차지한 엘앤에프의 성과는 대구 수출 증가를 견인하는 핵심적 역할을 했습니다.

이차전지 소재인 양극재를 생산하는 이 업체는 주행거리와 직결되는 이차전지 에너지 밀도를 결정하는 '니켈 함량'을 80~90%대로 높인 기술력이 돋보입니다.

엘앤에프는 테슬라를 비롯해 글로벌 전기차 제조업체들에 양극재를 수출하며 대구지역 수출 1위 기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022년 매출액은 총 3조 8,838억 원으로 2020년 3,361억 원, 2021년 9,707억 원과 비교해 최근 3년간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도 2020년 15억 원에서 2022년 2,662억 원으로 177배나 커졌습니다.

◀박남원 엘앤에프 상무▶
"2023년 2022년 대비 매출은 한 50% 이상이 될 거고요. 2022년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해서 그 수주 실적이 아마 40억 불 정도를 넘을 것 같아서…"

이밖에 메가젠임플란트가 2022년 2,500억 원의 매출을 올려 국내 기업 가운데 3위에 올라섰고 덴티스도 869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보다 32% 증가했습니다.

국내 치과용 임플란트 업체 가운데 8위 안에 대구 업체 2곳이 진입해 있습니다.

인쇄회로기판 제조업체인 이수페타시스도 2022년 매출이 6,439억 원으로 전년보다 37%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1,186억 원으로 153% 늘었습니다.

지역 기업들의 선전으로 대구지역 수출은 2022년 106억 4천여 만 달러로 전년보다 34.1% 급증해 울산을 큰 차이로 제치고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명진호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팀장▶
"(대구에는) 소부장(소재·부속품·장비) 업체들이 많은데요. 그 소부장 업체들이 산업 흐름의 변화에 딱 맞물려서 성장하면서 규모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장기 침체의 늪에 빠졌던 대구지역 산업이 세계 산업구조 변화의 흐름을 따라가며 체질을 개선해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CG 김현주)

심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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