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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배양 산업 선점"…경북도 클러스터 조성

◀앵커▶
동물 생체에서 세포를 떼어내 인공적으로 증식하는 기술을 '세포배양'이라 하는데요.

이 세포배양으로 백신과 같은 바이오 의약품을 만들고, 해외에서는 소고기와 닭고기 같은 배양 식품까지 생산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가 국내 세포배양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특화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김경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의성군 철파리에 23만 제곱미터 규모로 조성 중인 바이오밸리 일반산업단지.

군비 422억 원이 투입돼 2년 뒤면 완공되는데, 세포배양을 위한 연구와 생산 시설이 들어섭니다.

기업이 입주할 세포배양산업 지원센터는 이미 다음 달 준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김주수 의성군수▶ 
"미래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새로운 산업 분야가 필요하겠다 생각해서 바이오산업의 원천 소재산업인 세포배양 산업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세포배양은 백신이나 신약 개발 등 주요 바이오산업의 핵심 기술로 꼽히지만, 국내에선 원부자재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탓에 관련 산업은 아직 걸음마 단계입니다.

경상북도는 의성을 중심으로 세포배양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국내 시장을 선점하기로 했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세포배양에 대해서는 아직 원천 기술을 대부분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습니다. 그 기술을 대체하는 실력을 우리가 가지고 있는데 그것을 활용을 못 하고 있는 것을 산업에 이용하는…"

이를 위해 의성.경산.포항.구미 4개 시군과 영남대와 포스텍, 벤처기업 등 28개 기관이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최인호 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장▶ 
"의성뿐만 아니라 경산, 포항 그리고 구미가 하나의 클러스터가 돼서 우리 지역의 세포배양에 필요한 핵심 기반을 구축하려고 하는…"

먼저 대구·경북 신공항이 들어설 의성에 세포를 장기간 저장할 수 있는 세포은행을 구축해, 세포배양 원료를 공급하는 기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대학과 연구기관이 많은 경산에는 원천 기술을 연구하는 연구센터를 구축하고, 포항에는 인공장기 산업화 연구, 구미에는 배양 식품 상용화 연구가 이뤄집니다.

◀한기수 기능성 식품소재 기업 대표▶ 
"사실 많은 글로벌 업체에서 미래 먹거리로서 생각하고 있는 배양육은 앞으로 한국에서도 큰 시장을 형성할 거고, 남들 못지않게끔 많은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경상북도는 의성에 세포배양 식품 규제자유특구 지정도 추진 중인데, 오는 7월쯤 신규 특구로 선정되면 관련 산업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경철입니다. (영상취재 임유주)

김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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