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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부산물로 사료 제조···"사룟값 부담 낮춰"

◀앵커▶
국제 곡물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국내 사룟값도 올라 한우농가에 부담이 되고 있는데요

버섯 배지나 쌀겨 등 농식품 부산물로 배합사료를 만드는 기술이 개발돼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건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제 곡물 가격이 오르면서 최근 1년 새 배합사룟값은 40% 이상 올랐습니다. 

한우농가의 속은 타들어 갑니다.

◀최종효 대구·경북도지회장 한우협회▶ 
"소비는 둔화하고 소 (사육) 마릿수는 많아지고 모든 기자재 및 사료, 톱밥, 짚, 소 먹거리에 대한 건 수직 상승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거에는 모두 버리던 농식품 부산물을 가축 사료로 재활용하는 기술이 개발돼 사룟값 부담을 더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한우농가는 인근 농장에서 나오는 버섯 배지와 볏짚 등을 혼합해 자가 사료를 만들어 먹이로 주면서 사룟값이 30% 이상 절감됐습니다.

◀이중재 한우 사육 농민▶ 
"부산물을 사용한 결과 원가가 30% 이상 절감됐고 앞으로 계속 부산물을 사용함으로써 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축산과학원이 개발한 농식품 부산물을 이용한 자가사료 제조 기술은 36종의 각종 부산물의 영양 가치와 가축 소화 정도를 분석해 만든 것으로 한우 맞춤형으로 제공됩니다.

도입 농가를 대상으로 이전과 이후 경영분석을 한 결과 사료비는 35.3% 줄었고 '투 플러스 1등급' 출현율은 12.9%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한우 1마리당 소득이 76만 원에서 158만 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백열창 국립축산과학원 연구사▶ 
"단백질이 높은 사료에는 비지, 맥주 밥, 깻묵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사료들을 가축에 필요한 영양소 요구량에 맞춰 사료로 만든다면 생산비도 절약할 수 있고 고품질의 한우고기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버려지던 부산물을 활용한 사료 제조 기술이 사료비 부담을 덜고 한우 품질도 높이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건엽입니다. (영상취재 원종락)

김건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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